부천시, 새 통합 도시브랜드 선포... 시민 1만5321명 참여 결정

시 승격 50년 이후 부천의 미래상 제시

입력 2023-12-11 17:3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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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천시, 새 통합 도시브랜드 선포... 시민 1만5321명 참여 결정
11일 부천시청에서 열린 '시민과 함께 만든 부천시 통합 도시브랜드 선포식'

경기 부천시가 새로운 통합 도시브랜드 선포에 이어 시 승격 50년 이후 펼쳐지는 '부천의 미래상'을 제시했다.

부천시는 11일 부천아트센터 소공연장과 시청사 앞에서 '시민과 함께 만든 부천시 통합 도시브랜드 선포식'을 열었다고 밝혔다.

선포식은 '젊은 부천, 스마트한 부천의 미래상'을 주제로 브랜드 발표, 새 브랜드 탄생과정 공개, 선포 세리머니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

새로운 통합 도시브랜드 발표를 맡은 조용익 시장은 "부천시는 전국 자치단체 중 도시 아이덴티티 개념을 도입한 최초의 도시"라며 "이제는 미래 100년을 담은 새로운 상징이 필요하다"고 개발배경을 밝혔다.

조 시장은 "브랜드는 단순한 기호와 디자인을 넘어 도시 이미지와 경쟁력을 압축적으로 표현하는 핵심 가치다. 부천이라는 브랜드의 가치를 높일 수 있는 통합 도시브랜드 개발을 추진했고, 그 과정에서 시민들의 다양한 목소리를 들었다"고 설명했다.

조 시장은 또 "시민들은 미래를 확장하는 도시, 예술 맛집, 문화도시, 무한한 가능성이 있는 젊은 도시를 기대하고 있다"면서 "시민의 기대와 핵심 가치를 녹여낸 통합 도시브랜드가 부천의 새로운 얼굴"이라는 점도 강조했다.

브랜드 개발을 총괄한 김민기 도시브랜드 개발 추진위원장은 "1만5321명의 시민참여로 부천의 새 얼굴이 결정됐다"며 "도시브랜드 개발의 모든 과정에 시민이 참여했고 시민과 함께 만들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국문 표기 부천의 초성 비읍과 영문 표기 bucheon의 첫 글자 'b'가 함께 읽히는 최초의 국·영문 혼합 공공브랜드"라며 "보라색은 창의 도시로서의 창의성·예술성을, 밝은 청록색은 살기 좋은 도시로서의 삶의 생명력과 내일의 가능성을 각각 상징한다"고 부연했다.

통합 도시브랜드는 지금까지 병행 사용했던 도시 아이덴티티(CI)와 도시브랜드(BI)를 하나로 합치는 것을 의미한다. 둘로 나뉘어 있던 도시 상징 이미지를 통합·현대화해 미래지향적인 도시이미지 창출과 브랜드 가치 향상을 꾀한다. 내년 1월부터 도시 공간·시설물·홍보매체 등 모든 분야에 적용해 부천의 대표 상징물로 활용될 전망이다.

이날 선포식에는 조 시장을 비롯해 최성운 부천시의회 의장, 국·도·시의원과 시민대표 등 약 200명이 참석했다

부천=고상규 기자 sskk6623@kukinews.com 기사모아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