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의 대표적인 관광지로 명성을 이어온 전주한옥마을을 찾은 관광객이 지난해 1500만명을 돌파, 역대 최대 방문객 기록을 세웠다. 
     
전주시는 이동통신기록을 활용한 빅데이터 분석 결과, 지난해 한옥마을을 찾는 국내외 관광객이 1536만 4206명에 달한 것으로 집계됐다고 4일 밝혔다.

이는 전년(2022년) 방문객 1129만 4916명과 비교해 36% 증가한 기록으로, 외국인 관광객 증가세 두드러졌다. 지난해 전주한옥마을을 찾은 외국인 관광객은 7만4425명으로 전년(1만 5414명)과 비교해 4.8배 늘어난 것으로 분석됐다.  

시는 한옥마을 관광객 연간 1500만명 돌파를 발판으로 올해도 관광객 유치에 총력을 집중해 한옥마을에 개관한 전주관광종합안내소를 본격 운영하고, △전주세계문화주간 △전주문화재야행 △전통창극 공연 △시립국악단 공연 △전주예술난장 △전주독서대전 △전주한지패션대전 △전주한옥마을 특화축제 등을 이어나갈 계획이다.
 
이와 함께 △한옥마을 온라인 및 낭만체험 스탬프투어 운영 △한옥마을 자율거리공연단 및 플랫폼 운영 △한옥마을 문화장터 △한옥마을 방송국 △별별체험단(수공예체험) 운영 등으로 한옥마을 여행객들에게 특별한 추억을 선사한다.  

한옥마을을 중심으로 관광지 외연 확장에도 공을 들이고 있다. 지난해 65만명의 시민과 관광객이 찾았던 통합축제인 ‘전주페스타’도 부족한 부분을 보완해 풍성하게 채워나갈 계획이다. 
   
한옥마을 인근 아중호수로 관광객 유도를 위해 전주관광케이블카 설치를 위한 타당성조사 용역에 들어갔고, 총 40억원이 투입되는 아중호수 야간경관 조성사업도 진행하고 있다. 

올해 상반기 중 선보일 완산벙커 –더 스페이스도 관광지 외연 확장에 힘을 더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시는 빛과 조명을 활용한 우주여행을 방문객에게 선보일 예정이다. 

우범기 전주시장은 “지난해 한옥마을을 찾는 관광객이 연간 1500만명을 넘어서며 역대 가장 많은 방문객이 전주를 찾았다”면서 “이제는 외적인 확장보다는 내실을 다져서 지역 경제에 녹아들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올해부터 아중호수와 완산벙커를 중심으로 한옥마을의 외연 확장이 본격화되면 체류형 관광객이 늘면서 지역 경제에도 활력소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전주=박용주 기자 yzzpark@kukinews.com 기사모아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