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전용사 할아버지께 부끄럽지 않은 손녀 되겠다" 황정아 후보 필승 각오

21일 유성구을 총선 후보 등록 후 현충원 참배

입력 2024-03-21 17:5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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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의 자유를 위해 싸운 할아버지께 부끄럽지 않은 손녀가 되겠습니다.”

더불어민주당 황정아 대전 유성구을 국회의원 후보는 21일 대전 선거관리위원회에 제22대 총선 후보 등록을 마치고 국립대전현충원에 안장된 조부의 묘소를 찾아가 필승 각오를 다졌다.

21일 제22대 총선 후보 등록 후 국립대전현충원에 안장된 할아버지 묘소를 찾은 황정아 대전 유성구을 국회의원 후보. 황정아 선거사무소

황 후보의 조부는 6·25에 참전한 상이용사로, 2011년 국립대전현충원에 안장됐다.

참배를 마친 황 후보는 “이번 총선은 대한민국을 지키려는 국민과 권력을 사유화한 윤석열 정권과의 싸움”이라며 “할아버지가 지킨 대한민국을 이제 국민과 제가 함께 지키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나라를 지키다 순직한 장병보다 대통령에게 충성하는 피의자 안위를 더 중요시하는 정부를 바꾸겠다”며 지난해 수해 실종자 수색 중 순직한 해병대 채모 상병 사건의 진상조사 외압 의혹과 당시 책임자였던 이종섭 전 국방장관의 호주대사 임명을 직격했다.

이에 대해 황 후보는 “민주당이 국민의 날카로운 창과 단단한 방패가 되겠다”며 “이곳 현충원에서 국민에게 분노와 절망이 아닌 희망과 꿈을 줄 수 있는 정치를 하겠다고 다짐한다”고 밝혔다.

21일 제22대 총선 후보 등록 후 국립대전현충원를 찾아가 순국선열께 참배하는 황정아 대전 유성구을 국회의원 후보. 황정아 선거사무소

또 이날 황 후보는 정부의 과학기술 연구개발(R&D) 예산 삭감에 따른 폐해를 지적하고 이를 극복하기 위한 정책을 제시했다.

한편 황 후보는 지난 12일 ‘과학강국 수도, 완전히 새로운 유성’을 기치로 국가 예산 중 R&D에 5% 이상 투입하는 ‘국가예산목표제’ 법제화, 올해 긴급 R&D 추경 편성, 지원하되, 간섭하지 않는 '한국형 하르나크원칙' 도입 등을 약속했다.

이와 함께 과학수도 건설을 위한 입법과제 마련, 우주항공청 연구개발본부 신설 및 유성구 유치, 나노·반도체 국가첨단산단과 안산국방산단 조기 구축 등도 제시했다.

대전=이재형 기자 jh@kukinews.com 기사모아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