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남도, ‘3월 도민회의’ 개최

입력 2024-03-25 17:2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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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남도(도지사 박완수)는 25일 도청 도정회의실에서 도내 국가기관(특별지방행정기관장), 공사‧공단 대표 등 9명과 함께 ‘3월 도민회의’를 진행했다. 

박완수 지사는 "경남에 있는 많은 정부기관이 도민들을 위해 다양한 노력을 해주고 있는 반면 그간 소통이 다소 부족했다"며 "도와 도내 국가기관, 공사‧공단 사이에 존재했던 칸막이를 과감하게 허물고 협력을 강화해 나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경상남도, ‘3월 도민회의’ 개최

강주호 산림조합중앙회 부산울산경남지역본부장은 도내 임업인 산림경영 지도 확대, 임산물 유통지원 확대, 임업인 경제지원, 산림재해 예찰 및 지원확대에 관해 발표하며 관련부서에 긴밀한 협조를 부탁했다.

김제동 한국전력공사 경남지역본부장은 국민 안전확보 및 도시 미관 개선을 위해 추진 중인 배전선로 전선지중화 사업과 관련해 올해 5월 정기수요조사 등에 도의 관심과 협조를 부탁했다.

김홍목 부산지방국토관리청장은 주민 교통편의를 우선으로 한 국도건설공사 추진, 지역축제 연계 경관도로 조성, 건설현장 안전사고 줄이기 등에 경남도와 같이 하겠다며 건실한 지역건설 경제 조성을 위한 협력 강화를 제안했다.

박병규 한국산업단지공단 경남지역본부장은 브랜드산단 조성의 필요성을 강조하며 ‘첨단방위산업 브랜드산단’ 조성사업의 개요 및 필요성을 제안하고 특화산단 조성 및 산업관광코스 개발 등에 도의 협력을 제안했다.

경상남도, ‘3월 도민회의’ 개최

박선준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경남지역본부장은 중소벤처기업의 역동성 회복, 대내외 환경변화에 선제적 대응을 위한 사업전환 지원 등 주요 추진사업을 소개하며, 중소벤처기업의 경쟁력 강화를 위한 도의 많은 관심을 요청했다.

안원환 안전보건공단 경남지역본부장은 산업안전대진단 홍보 확대, 지붕떨어짐 사고, 정화조‧맨홀 등 작업 시 질식 사망사고 발생이 빈번하다며 원활한 산업재해예방 사업추진을 위해 안전교육 합동실시 등 협업방안을 제안했다.

양재준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경남지역본부장은 온라인 농산물 도매시장 이용 홍보 활성화, 수출 물류비 폐지에 따른 도의 다양한 간접 지원사업 마련 등을 건의했다.

경상남도, ‘3월 도민회의’ 개최

최종원 낙동강유역환경청장은 환경 관리체계 구축을 위한 협업을 요청하며 홍수 대응 등 국가하천 관리 협업 강화, 지역화학사고 대비체계 구축, 원활한 취수원 다변화 사업추진을 위한 주민설명회 개최 지원을 요청했다.

허종길 주택관리공단 기획이사는 국민 주거복지 향상을 위해 많은 사업들을 추진 중으로, 공동주택 전기료 지원조례 등 도의 많은 관심을 요청했으며 경남도 소재 공공기관 및 기타 공공기관들과 상생 발전을 위한 소통의 기회 마련을 건의했다.

경남도는 지난 2월까지 개최된 도민회의에서 나온 정책 제안 176건 중 165건을 도정에 반영해 추진하고 있다. 이번 도민회의에서 나온 제안도 적극 검토해 도정에 반영하고 제안자에게 조치계획을 안내할 예정이다. 



◆경상남도, 도내 대학 '글로컬대학 선정' 정부에 건의

박완수 경상남도지사는 25일 이주호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을 만나 도내 대학의 글로컬대학 선정을 적극 건의했다. 이주호 부총리는 이날 경상국립대 의대 운영 관련 간담회 참석을 위해 경남을 방문했다.

경남도는 지난 22일 교육부 2024년 ‘글로컬대학 30’ 공모에 도내 총 11개 대학에서 6건(통합 1건, 연합 2건, 단독 3건)을 신청했다.

글로컬대학 신청유형으로는 ‘통합 추진대학’은 4개 대학(1건) △국립창원대+도립거창‧남해대(통합)+한국승강기대(연합), ‘연합 추진대학’은 4개 대학(2건) △거제대+동원과기대+마산대 △연암공대+울산과학대(울산), ‘단독유형’은 3개 대학(3건) △인제대 △경남대 △창신대가 신청했다.

경상남도, ‘3월 도민회의’ 개최

올해 공모에 신청한 국립창원대는 도립거창‧남해대와 통합, 도내 사립대(한국승강기대)‧정부출연연구기관(전기‧재료연)과 연합 등을 통해 경남 고등교육 대통합 벨트를 구축한다. 또한, 창원국가산단의 미래 50년을 준비할 K-방산, 원전, 스마트제조 분야의 고급연구‧기능 인재를 양성하기 위해, 경남창원특성화과학원 설립 등 과학기술원 형태의 연구중심대학으로 대전환을 추진한다.

지난해 본지정에서 미선정된 인제대는 김해시, 가야대‧김해대 등과 연계해 도시의 모든 공간을 교육과 산업 생태계로 활용하는 올 시티 캠퍼스(All-City Campus) 전략을 동일하게 추진한다. 

또한 허브캠퍼스 시범 운영 등 계획의 실행력을 보다 강화해 구체적인 성과를 창출하는데 주력한다. 제출한 혁신기획서가 지난해와 기본방향이 동일하다고 판단되면 올해에 한해 예비지정 지위를 인정받게 된다.

경남대는 창원 재도약을 위한 국가산업단지 디지털 대전환을 위해 디지털 융합인재 양성을 목표로 프로젝트 대학과 외국인 유학생 유치를 위한 글로벌확장캠퍼스, AI/SW융합 전문대학원을 설립한다. 특히 초거대AI 글로벌 공동연구센터를 주축으로 카이스트(KAIST), 경남테크노파크, 메가존클라우드와 더불어 글로벌 혁신기업, 국내 대기업과의 유기적인 협력관계도 구축한다.

거제대-동원과기대-마산대는 사실상 통합이 어려운 사립대 간 공동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올해 교육부가 새롭게 도입한 대학 간 연합 형태로 경상남도 제조혁신 전문기술인력 양성을 선도하는 직업교육(연합)대학 구축을 위해 단일 거버넌스인 경남직업교육재단 설립을 전제로 3개 대학이 공동 신청했다.

창신대는 창원문성대와 연합해 지산학연 멀티‧콤플렉스 타운을 통한 소규모 연합대학 혁신상생 모델로서, 창원문성대가 신청자격을 갖추지 못해 단독 신청했다. 연암공대는 울산에 소재한 울산과학대와 연합해 동남권 제조벨트 생산기술 실무인력 양성을 위한 지산학연 상생 연합대학 구축을 목표로 울산광역시로 공동 신청했다.

경남도는 올해 도내 2개 이상의 글로컬대학 선정을 목표로 지난 1월 ‘경상남도 글로컬대학 추진협의체’를 구성해 지자체와 도내 대학 간 협력체계를 구축하고, 교육 및 산업계, 연구기관 등 분야별 전문가 26명으로 구성된 ‘경상남도 글로컬대학 자문단’을 통해 대학 혁신기획의 고도화를 지원하는 등 총력 지원해 왔다.

경상남도, ‘3월 도민회의’ 개최

도는 오는 4월 글로컬대학 예비지정 결과가 발표되면 도내 예비지정 대학이 최종 본지정 될 수 있도록 도와 시군, 대학, 지역 산업계 등과 함께 대학별 맞춤형 전담팀(TF)을 구성하는 등 본지정 실행계획 수립을 위해 전방위적인 지원을 해나갈 예정이다.

박완수 지사는 "도내 대학의 과감한 혁신과 자체 경쟁력 확보를 위해 도내 대학의 글로컬대학 선정이 필요하다"며 "지역과 도내대학이 당면한 위기를 극복할 수 있도록 정부 차원의 적극적인 지원"을 요청했다.

한편 올해 글로컬대학 지정 공모와 관련해 교육부는 4월 중 15~20개 예비지정 대학을 선정하며 7월 본지정에서 10개 내외 글로컬대학을 최종 선정할 예정이다.

창원=강종효 기자 k123@kukinews.com 기사모아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