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부, 대구 서구 염색산업단지 악취 실태조사 착수

입력 2024-04-17 15:3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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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부, 대구 서구 염색산업단지 악취 실태조사 착수
대구염색산업단지. 연합뉴스

환경부가 대구 서구 염색산업단지 일원에 대한 악취 실태조사에 나선다.

17일 대구시에 따르면 환경부가 서·북부지역 악취 민원 해결을 위한 실태조사 요청을 받아들여 한국환경공단 주관으로 12월까지 실시한다.

이번 악취실태조사는 악취발생원인 염색산단 사업장을 대상으로 악취저감기술지원과 함께 악취배출공정, 악취방지시설 배출구 등의 복합악취와 지정악취물질 22종을 조사한다.

또 최신 이동형 측정장비인 SIFT-MS(화학적 이온화 질량분석기) 등을 활용해 염색산단 및 주거지역의 대기질 조사도 병행한다. 이를 통한 악취 확산 모델링 분석으로 최대농도, 주야간, 계절별 등 시나리오별 예측 확산 범위를 확인할 계획이다.

시는 앞서 염색산업단지를 악취관리지역으로 지정하는 절차에 착수했다. 염색산업단지는 1980년 설립 인가 후 현재 127개 섬유염색업체가 가동 중이며, 악취관리지역으로 지정되면 악취배출시설을 운영하고 있는 사업장은 지정 고시일로부터 6개월 이내 악취배출시설 설치신고와 1년 이내 악취방지계획에 따라 악취방지에 필요한 조치를 해야 한다.

지형재 대구시 환경수자원국장은 “이번 염색산단 일원 악취실태조사를 통해 악취개선 방안을 마련하고, 악취실태조사를 정기적으로 실시해 서·북부지역 악취 민원 해소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대구시는 염색산업단지를 이전하기 위한 기본계획 수립 및 타당성 조사 연구용역을 진행 중이며, 2030년까지 이전을 완료하고 첨단섬유복합단지로 조성, 악취 문제를 근원적으로 해소한다는 계획이다.

대구=최재용 기자 gd7@kukinews.com 기사모아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