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의 64%가 산림" 새로운 산림가치 창출해야

산림청, '제1차 산림기술진흥계획' 추진

입력 2024-04-24 17:24: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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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림기술을 기반으로 새로운 산림가치를 창출하겠습니다.”

남성현 산림청장은 24일 정부대전청사에서 ‘제1차 산림기술진흥계획’을 브리핑했다.

이번 산림기술진흥계획은 산림기술 개발과 사업품질 향상, 산림산업의 기계화 및 작업자의 안전성 제고, 산림기술 제도 및 조직기반 구축 등 3대 분야를 올해부터 2028년까지 중점 추진하는 것을 골자로 한다.

24일 정부대전청사 기자실에서 ‘제1차 산림기술진흥계획’을 설명하는 남성현 산림청장. 사진=이재형 기자

국토의 63%가 산림

산림기술은 양질의 종자를 선별해 나무를 심고 가꾸며 목재로 이용하는 산림과학의 기초·응용 기술이면서, 산불, 산사태, 산림병해충 등 산림재난을 방재하는 기술까지 망라한다.

특히 최근 들어 산림휴양, 산림치유, 등산트레킹 등 산림을 삶의 질 향상에 활용하는 복지서비스 기술의 중요성도 강조되고 있다.

이에 산림청은 과거 헐벗은 민둥산을 민·관이 함께 복구, 세계에서 가장 성공적인 산림녹화를 이룬 경험을 토대로 이번 산림기술진흥계획을 추진해 영역의 산림 성공신화를 만들 방침이다. 

남 청장은 “ 국토의 63%인 634만 ㏊ 산림을 활용하기 위해 보다 전문적인 기술을 축적하고 전문가를 양성할 것”이라며 “국민이 안심하고 이용할 수 있는 숲으로 가꾸기 위해 산림기술진흥계획을 수립했다”고 설명했다.

제1차 산림기술진흥계획 중점과제. 산림청

첨단기술 산림사업에 접목

산림기술진흥계획 10대 중점과제는 인공지능(AI), 드론. 라이다 등 첨단기술과 산림사업을 접목한 세부내용을 담고 있다.

이를 통해 사람의 접근이 어려운 산악지형 조사·분석, 목재수확을 위한 다기능 장비 및 스마트기계, 목재수확 프로그램 등 효율성과 환경성을 고려한 산림기술 발전에 주력한다.

아울러 산불 확산방향을 예측하는 ‘지능형 산불방지 정보통신기술 플랫폼’과 산사태 위험을 예측하는 ‘디지털 사면통합시스템’ 등 각종 재난으로부터 국민을 보호하는 재난방제 기술에도 중점을 뒀다.

이와 함께 청년을 고성능 임업기계나 장비 조종 등 전문기술인력으로 육성하고, 부족한 현장인력 공급을 위해 외국인근로자 고용허가제를 도입한다. 

이밖에 기능인영림단 조직개선, 산림사업장 안전관리 등도 진행한다.

이를 위해 산림청은 향후 5년간 산림기술진흥계획을 중심으로 산림과학 전문가와 산림 유관기관의 유기적 협력을 이끌어 산림의 활용과 안전을 업그레이드 할 예정이다.

남 청장은 “산림기술 발전으로 새로운 산림가치를 창출해 더 많은 일자리가 생겨나고 기능인과 기술자 처우가 개선되도록 할 것”이라며 “산림자원의 관리와 보전, 이용에 현명한 균형을 맞춰 지속가능한 산림가치를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정부대전청사=이재형 기자 jh@kukinews.com 기사모아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