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명예도로명 활성화 추진...올해 9곳 추가 지정

입력 2024-04-29 15:2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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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시, 명예도로명 활성화 추진...올해 9곳 추가 지정

인천시는 1000만 도시의 위상을 널리 알리고 기업 유치, 국제교류, 지역경제 활성화에 도움이 되는 명예도로명 활성화 사업을 추진한다고 29일 밝혔다.

시에 따르면 명예도로명은 이미 도로명이 부여된 도로의 전부 또는 일부 구간에 기업 유치 또는 국제교류를 목적으로 군수, 구청장이 추가 부여하는 상징적인 도로명이다.

도시명과 거리명이 도시 경쟁력을 높이는 하나의 가치자원이 되면서 장소 브랜딩, 도시 브랜딩, 브랜드 네이밍 등은 4차 산업혁명 시기 도시발전 전략으로 중요하게 대두되고 있다.

외부인에게 해당 지역에 대한 정보와 이미지를 함축 전달하는 명예도로 활성화를 통해 주민들의 소속감, 일체감, 자긍심을 높이는 역할을 기대할 수도 있다.

지난해까지 인천시가 부여한 명예도로는 동구 류현진거리, 연수구 유네스코 평생학습의 길, 부평구 평리단길로 모두 3곳이다.

올해 9개의 새로운 명예도로가 생긴다. 연수구에는 재외동포청로와 윤영하소령길, 최기선로 등 3곳이 지난 15일 새롭게 명예도로명이 부여됐다.

강화군에는 훈맹정음 창시자인 송암 박두성 선생의 업적을 기리고 지역 활성화에 도움을 주기 위해 올 하반기 준공인 신설도로에 부여할 예정이다.

옹진군에는 관광 홍보효과와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올 상반기 내 부모 공경과 권선징악의 상징인 효녀 심청을 대상으로 심청각주변 약 500m에 공양미삼백석길 도로명을 부여할 예정이다.

중구에는 한국미술사에 큰 획을 그은 고유섭 선생의 업적을 기리기 위해 올해 4월 선생 서거 80주기를 맞아 부여됐다. 고유섭 선생의 출생지 도로에 명예도로명이 부여됐다.

해양경찰을 바로 알리고 순직 해양경찰 추모를 위한 명예도로명 ‘해양경찰로’도 상반기 중 중구 축항대로 일원 약 70m 구간에 부여된다.

남동구에는 한국 최초의 영세자를 기리고 많은 시민과 천주교 신자가 순례명소로 찾을 수 있도록 올 하반기 이승훈 역사공원 준공일에 맞춰 이승훈 베드로길을 부여할 예정이다.
 
미추홀구의 명소 수인선 바람길숲에 부여된 명예도로명 수인선 바람숲길은 국제교류와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인천=이현준 기자 chungsongha@kukinews.com 기사모아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