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 나오자 울며 쫓아간 팬들 … 그렇게 떠난 신해철

기사승인 2014-10-31 09:2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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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 나오자 울며 쫓아간 팬들 … 그렇게 떠난 신해철

발인식은 예정보다 빠르게 진행됐다. 31일 오전 8시 서울 송파구 풍납동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에서 치러졌다.

고인과 활동을 같이한 넥스트 멤버들과 가수 싸이, 윤도현, 타블로 등이 참석했다, 육촌지간인 서태지는 아내 이은성과 함께 자리했다. 40여분간 차분한 분위기 속에 발인 미사가 진행됐다.

미사가 끝난 뒤 관이 영결식장을 떠나자 현장 곳곳서 울음소리가 들려오기 시작했다. 관은 내부 통로를 통해 밖으로 나갔다. 영결식장 뒤편 문 밖에서 지켜보고 있던 팬들은 고인이 떠나는 마지막 모습을 놓치지 않기 위해 흐느끼며 급히 밖으로 뛰어나갔다.

운구를 든 윤도현이 앞에 섰다. 눈에는 눈물이 가득했다. 영정사진은 고인의 지인이 들었다. 그 뒤에는 넥스트 멤버들이 침통한 표정으로 고인의 관을 들었다. 주변의 팬들은 소리 내어 울었다.

미리 마련된 리무진에 관이 실려 나가자 울음소리는 더 커졌다. 그렇게 신해철은 병원을 떠났다.

권남영 기자 kwonny@kmib.co.kr 기사모아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