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주의 쿡기자] 예의범절 내세워 후배 군기잡기… 볼썽사나운 대학 신입생 ‘FM’

기사승인 2015-03-07 06:0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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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절한 쿡기자=김동우 기자] 새 학기가 시작된 3일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대학교 신입생들이 지켜야 할 것’이라는 제목의 사진이 올라왔습니다. 예체능 계열 대학의 한 신입생이 선배로부터 배운 ‘신입생 FM’(field manual·야전 교범)을 인터넷에 올린 것인데요. 보통 대학가에서는 신입생이 지켜야 할 규칙을 군인의 제식 등을 담은 FM에 비유합니다.

형광펜까지 그어가며 정성스레 쓰인 신입생 FM에는 “인사는 상체를 숙인 후, 0.1초 뒤 육성으로. 파도타기는 금지” “약속 시간 40분전까지 모여 과대표, 여자 동기, 남자 동기 순서로 자리에 앉는다” “선배가 보이면 달려가서 인사한다. 인사할 때는 손에 든 것 전부를 내려놓는다” 등이 적혀 있습니다.

이게 끝이 아닙니다. 선배에게 전화를 걸 때는 “선배님, 안녕하세요. ○○기 ○○○입니다. 제가 어떠한 상황인데 어떻게 해야 좋을까요”라며 공손히 여쭤야 합니다. 선배가 통보받는다는 느낌을 가져서는 안 되는데요. 전화를 끊을 때도 “안녕히 계세요”라고 말합니다. 선배가 “응”이라고 대답하면 다시금 “안녕히 계세요”라며 재차 인사해야 합니다. 먼저 끊어도 안 됩니다.

과거 선배들은 폭행, 기합, 언어폭력으로 신입생의 군기를 잡았습니다. 요즘 이 ‘군기잡기’가 인사예절, SNS 감시, 복장단속 같은 일상생활에까지 파고들었는데요. 폭행이 사회적 문제로 불거지자 학내 예의범절을 만들어 후배를 통제하는 것입니다.

물론 대학 선후배의 규율이 질서유지에 도움이 된다는 의견도 있습니다. 하지만 군대에서처럼 신입생이 숙지해야 할 예절을 강압하는 것은 지나치다는 인상을 줍니다. 대학교는 자율 속에서 책임을 배우는 학문의 터전이기 때문입니다.

대학가 선배의 모습은 어떤가요? 신입생의 적응을 도와준다며 만든 ‘새터’와 ‘MT’ 등은 성범죄와 폭행의 취약지대가 된 지 오래입니다. 국가인권위원회는 2011년 한해 대학가에서 신고된 성범죄 156건 중 MT와 수련회에서의 성범죄가 20건이나 된다고 발표했습니다. 최근에도 한 명문대 학생이 술에 취한 신입생 여자 후배를 성폭행하려다 저항하자 폭행한 일도 있었죠.

인사 안 받아 나쁜 기분은 한순간이지만 성추행당한 후배의 상처는 지워지지 않습니다. 그렇다면 선배들을 위한 FM도 만들어야 하지 않을까요? 이왕 만든다면 “술은 후배들의 몸을 더듬지 않을 정도로만 마신다” “후배에게 성적 불쾌감을 주는 언어는 삼간다” 등 구체적으로 만들어 솔선수범을 보이는 것이 좋겠습니다.




강의마다 교수에게 ‘음료 접대’? 학생회, 학과생에 매주 갹출 논란


[친절한 쿡기자=신은정 기자] 한 사립대에서 나온 ‘교수님 음료 조공’ 공지가 ‘김영란법’ 위반 논란으로 커졌습니다. 1000원도 안 하는 음료를 드리는 것과 사립학교 교원이 100만원을 넘게 받으면 형사처벌할 수 있도록 한 김영란법이 무슨 관계가 있느냐고 고개를 갸웃하겠지만 진짜 그럴 수 있겠네요.

누군가 온라인에 공개한 휴대전화 대화(사진)가 논란의 발단입니다. 카카오톡 단체방을 캡처해 올린 이 네티즌은 “문제가 많다”고 고발했습니다. 학생회 간부로 추정되는 사람이 “학과에서 대대로 내려오는 전통에 따라 수업 전 교수님께 음료를 챙겨 드릴 거니 일주일에 1000원씩 내 달라”고 공지했습니다. 애교 섞인 말투와 이모티콘을 넣어 부탁했지만 결국 돈을 내라는 내용입니다. 고발한 네티즌은 “물론 교수님이 대단히 고생하는 건 알지만 매시간 음료를 드릴 필요는 없다고 생각한다”고 했습니다.

“까짓 1000원 가지고 꽤 빡빡하게 구네’라고 말하는 분이 있을지 모르겠습니다. 그러나 티끌 모아 태산이라고 1000원도 모이면 몇 백만원이 넘습니다.

공지를 인터넷에 올린 네티즌은 “1학년 150명이 1인당 1000원씩만 걷어도 한 달에 60만원, 한 해 700만원이 넘는다”고 했습니다. 4년제 간호학과 모든 학생이 1000원씩 걷는다면 그 액수는 어마어마하게 불어납니다. “수업시간마다 고급 홍삼 엑기스라도 바칠 거냐”는 빈정거림이 나오는 이유입니다.

그렇다 보니 “김영란법으로 처벌해야 한다”는 비판도 나옵니다. 야금야금 쌓이는 돈이 누군가의 뒷주머니로 들어가거나 접대에 사용될 수 있다는 지적도 제기됐습니다.

교수에게 감사의 마음으로 음료 드리는 게 문제가 아닙니다. 대학 강단에서 아주 흔한 일이고요. 그러나 학생이 스스로 하는 게 아니라 학생회가 나서는 모습이 영 이상합니다. 한 네티즌은 “비싼 등록금을 내는데 교수 음료까지 사야 하느냐”고 볼멘소리를 합니다. 또 다른 네티즌은 “학생회가 이런 식으로 뒷돈을 챙기는 거 아니냐”고 의심했습니다.

학생회는 수업 전 교수에게 줄 음료를 챙기는 것을 ‘전통’이라고 했습니다. 그러나 많은 네티즌은 사제 간 정을 보여주는 전통이 아니라 ‘악습’이라고 생각합니다. 1인당 수십만원씩 걷어 교수에게 식사를 대접하고 2차로 노래방까지 가는 사은회 때문에 졸입생들이 눈물을 흘린다는 몇 년 전 기사가 생각납니다. 한 번만 걷느냐, 나눠서 걷느냐만 다를 뿐 결국 목적은 ‘접대’ 아닌가요.

보도 이후 해당 학교의 학회장은 “한 학기에 1000원씩 걷는 것인데 학년 대표가 잘못 알린 것이며 나중에 공지를 정정했다”고 밝혔습니다.




막 시작했는데 벌써?… “개강 4시간 만에 과제·발표 잔뜩, 으악!”


[친절한 쿡기자=김철오 기자] 직장인들은 일요일 밤마다 ‘보이지 않는 위협’과 싸웁니다. 바로 월요병입니다.

새로운 일주일을 시작하는 부담감이 잠자리를 무겁게 짓누릅니다. 어두운 천장을 보며 초를 셀 때마다 월요일이 성큼성큼 다가오죠. 시간이 흐를수록 월요일이 더 빨리 다가옵니다. 그래서 일요일 밤은 야속합니다. 월요병은 질병이나 질환이 아닙니다. 심리적 긴장감이죠. 말 그대로 스트레스입니다. 월요일 새벽까지 잠을 이루지 못하거나 두통, 우울증을 호소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하지만 지난 일요일인 1일 밤 풍경은 조금 달랐습니다. 개학이나 개강을 하루 앞둔 학생들이 월요병에 대거 합류했기 때문이죠. 평소와 다르지 않게 머리를 베개에 파묻고 잠을 이루지 못한 직장인들은 여전히 많았지만 긴 겨울방학을 마치고 새 학기 첫 등교를 앞둔 학생들의 부담감과 비교할 수는 없었습니다. 학생들은 ‘개학병’에 시달리고 있었습니다.

“올 겨울이 너무 추웠던 걸까. 겨울 동안 너무 먹었던 걸까. 오늘밤은 왜 이렇게 몸이 찌뿌듯하지.”

“오래 만나지 못한 친구들을 생각하면 설레긴 하는데 전혀 즐겁진 않아.”

“내일 갑자기 폭설이 내리면 좋겠다. 하루만, 딱 하루만 더 쉬고 싶어.”

“여행도, 연애도, 만랩(게임의 최고 레벨)도 실패했는데 벌써 개학이라니….”

직장인들은 이런 학생들을 놀리듯 타임라인에 개학이나 개강을 연상케 하는 게시물들을 쏟아냈습니다. 도원에서 학과 함께 뛰어노는 개(개학)와 달관한 표정으로 강가에 있는 개(개강)의 합성사진을 반복적으로 올렸습니다. 영화 ‘님아, 그 강을 건너지 마오’의 포스터를 패러디한 ‘님아, 개강을 건너지 마오’가 많은 주목을 받았습니다. 그렇게 밤새 ‘개학대란’이 벌어졌습니다. 트위터에서 실시간 이슈로 ‘개학’이나 ‘개강’이 해시태그로 나타날 정도였죠.

학생들의 앓는 소리는 2일 새벽부터 사그라지는 듯 하더니 첫 날 수업을 마친 같은 날 오후부터 다시 불붙었습니다. 부담감은 어느 정도 덜어냈지만 지친 기색이 역력했습니다.

“개강한 지 4시간을 겨우 넘겼는데 벌써부터 조별발표와 과제가 쌓였다.”

“개학 첫 날부터 책을 펼친 선생님에게 수업하지 말자고 애교를 부렸다가 쫓겨날 뻔했다.”

“캠퍼스 이곳저곳을 다니면서 모처럼 뛰었다. 배가 고프지만 먹을 시간도 없었다.”

“겨울 동안 뼛속 깊숙이 있었던 게으름이 온몸을 뚫고 나오는 기분이었다. 벌써 힘을 다 뺐다.”

타임라인 너머에서 학생들의 앓는 소리를 전해 들은 직장인들의 마음은 상대적으로 가볍습니다. 학생들에게 개학병은 연간 2차례뿐이지만 직장인들에게 월요병은 52차례나 찾아오기 때문이죠. SNS에서는 여유롭게 찻잔을 들고 불구경을 하는 여성의 사진을 ‘지금 직장인들의 심정’이라는 비유한 게시물이 많은 공감을 얻었습니다.

한편으로는 그런 학생들을 부러운 시선으로 바라보는 직장인도 많습니다. 입시지옥과 취업대란 속에 놓인 학생들을 보면 안타깝지만 졸업하면 새 학기의 설레는 마음을 다시 느낄 수 없기 때문이죠. ‘개학대란’ 속에서 학생들을 놀리는 직장인들의 마음 한 쪽이 무거운 이유는 그래서일 겁니다.



“정호는요”…강정호 홈런 속에 담긴 염경엽 감독의 과거 ‘성지 발언’


[친절한 쿡기자=김현섭 기자] 강정호(28·피츠버그 파이리츠)가 미국프로야구 실전 데뷔전인 첫 번째 시범경기에서 강렬한 인상을 남겼습니다.

강정호는 3일(현지시간) 미국 플로리다 주 더네딘의 플로리다 오토 익스체인지 스타디움에서 열린 토론토 블루제이스와의 방문 경기에서 마르코 에스트라다의 빠른 볼을 강타해 우중간 펜스 너머로 타구를 날려보낸 거죠. 1회 첫 번째 타석에서 투수 에런 산체스가 던진 바깥쪽 직구에 유격수 땅볼에 그쳤지만, 두 번째 타석에서 비거리 125m의 큼지막한 아치를 그린 겁니다.

이날 강정호의 경기를 보다 보니 지난해 한국시리즈에서 넥센 히어로즈 염경엽 감독과의 대화가 불현듯 떠올랐습니다.

넥센과 삼성 라이온즈의 한국시리즈 5차전을 앞둔 지난해 11월 10일이었습니다. 1루 덕아웃에서 염 감독과 기자들이 이런 저런 대화를 나누다 그날 선발 투수로 예고된 헨리 소사의 제구력에 대한 이야기가 나왔고, 그러다 보니 '빠른 공'에 대한 화두도 떠올랐습니다.

염 감독은 갑자기 당시 팀의 주전 유격수였던 강정호에 대한 얘기를 꺼냈습니다.

""정호가 메이저리그에서 통할 수 있다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어요. 정호는 아무리 빨리 던져도 치거든요.""

염 감독은 ""메이저리그 투수들은 파워는 우리나라 투수들보다 월등히 뛰어나도 구석구석을 찌르는 제구력으로 승부하는 유형은 많지 않거든요""라며 ""그런데 정호는 특히 빠른 볼에 강하잖아요. 정호는 투수가 160km를 던져도 가운데로만 들어오면 얼마든지 쳐요""라고 부연했습니다.

힘에서 절대 뒤지지 않기 때문에 메이저리그에 코너워크로 타자를 현혹하기보다 파워로 밀어붙이는 투수가 많다는 점은 강정호가 성공할 수 있는 밑거름이 될 거라는 의미입니다.

이날 강정호가 홈런을 친 구질은 직구였습니다. 그런데 가운데 높게 들어온 '실투'였습니다.

에스트라다는 선발과 중간을 오가며 빅리그에서 통산 23승을 올린 베테랑 투수입니다. 하지만 아무리 파워가 넘치는 빅리그 투수라 해도 실투 코스로 들어오는 빠른 공은 강정호에게 좋은 '먹잇감'에 지나지 않는다는 걸, 과거 염 감독이 말한 강정호가 메이저리그에서 통할 수 있는 이유의 '핵심'이 증명되는 장면이었습니다.

더구나 구장의 가장 깊숙한 곳인 가운데 펜스 쪽 우측 담장을 밀어서 넘겨 버리는 위력적인 장면을 연출했습니다.

역시 애제자를 바라보는 지도자의 눈은 정확했습니다.

어떤 일을 예상하거나 강하게 암시하는 과거 글이 있는 곳을 두고 인터넷에서 '성지'라는 우스개 표현을 쓰기도 하죠. 강정호가 빠른 볼에 강하다는 건 다 알려진 사실이지만 이렇게 첫 경기부터 가운데로 날아오는 빠른 볼을 받아쳐 홈런을 터뜨리니 염 감독의 그 '강정호 성공론'이 '성지 발언'처럼 느껴지기도 합니다.


[금주의 쿡기자] 예의범절 내세워 후배 군기잡기… 볼썽사나운 대학 신입생 ‘FM’

""보는 것이 믿는 것이다?""… '흰금 vs 파흑' 색깔논쟁으로 본 인지과학의 신비


[친절한 쿡기자=김민석 기자]
최근 '흰색과 금색이냐' vs '파란색과 검은색이냐'를 두고 전 세계 인터넷에 들끓었습니다. 어떻게 보이든 정상이라는 결론이 났지만 '왜'라는 의문을 가진 이들은 여전히 많이 있습니다.

지난달 27일 스코틀랜드 출신 가수 케이틀린 맥네일이 자신의 텀블러를 통해 한 장의 드레스 사진을 게재하며 촉발된 드레스 색깔논쟁은 이틀 내내 이어졌습니다. 다들 아시다시피 분명 같은 사진을 봤는데, 서로 다른 색깔을 말하는 미스터리(?)한 일이 벌어졌기 때문이죠.

해프닝으로 결론이 났지만 논쟁이 벌어진 과정은 평화롭지만은 않았습니다. 자신이 보는 색깔을 옳은 것이라고 여기고 상대방을 깎아내리는 말이 오가는 통에 격한 언쟁이 벌어지기도 했고, 특히 ""야맹증이 있거나 어두운 곳을 잘 보지 못하는 사람들이 대부분 이 사진을 흰색과 금색으로 볼 것""이라는 추측이 퍼지면서 일부는 자신이 야맹증에 걸린 것은 아닌가 걱정해야 했습니다.

반면 '왜 이런 현상이 벌어진 것인가' 궁금해 하는 이들도 점점 많아졌습니다. 몇몇 기자들은 안과 전문가들을 찾아 물었습니다. 전문가들은 ""어두운 곳에서 희미한 빛을 감지하는 관상세포와 밝은 곳에서 색을 감지하는 원추세포가 있는데, 서로 작용하는 정도가 달라 개인차가 벌어진다""고 답했습니다. 어려운 단어가 반복돼 이것으로 납득하기는 쉽지 않았습니다.

최종적으로 인지과학자들이 결론을 내렸습니다. 똑같은 물리적 특성을 지니고 있는 사물이라고 할지라도 빛의 파장(색)을 인지하는 정도는 100명이면 100명 모두 다르다고 운을 뗐습니다.

과학계의 설명을 요약하면 ""드레스가 어두운 실내에서 찍혔다고 여겨 파란색을 일종의 역광의 그림자로 판단한 사람들은 흰-금으로 보게 되고, 드레스가 바로 앞에 있는 인공조명에 찍힌 것이라고 판단해 파란색을 강하게 인지한 사람들은 검-파로 보게 되는 것”이었습니다.

이 과정에서 ‘색의 항상성’이라는 단어가 언급됐습니다. 우리의 뇌는 어떤 물체가 가진 본래의 색을 각자의 방식으로 예측하려고 노력한다는 뜻입니다. 과학자들은 우리가 서로 다른 파장의 색을, 그리고 조명이 어떠냐에 따라 계속 바뀌는 색을 모두 각각 다른 색으로 인지한다면, 뇌가 저장해야 하는 정보의 용량이 늘어나 감당할 수가 없게 되기 때문에 이렇게 진화해왔다고 설명합니다. 환경이 변하더라도, 빛의 세기와 주변의 상황이 바뀌더라도 사물의 색을 빠르게 알아볼 수 있도록 말입니다.

착시현상을 다룬 사진이 몇 개 제시됐습니다. 원뿔의 그림자가 졌느냐, 아니냐에 따라 밝은 회색, 또는 검은색으로 보이는 바닥판 사진과 배경 색에 따라 색종이의 색깔이 달라 보이는 사진 등입니다. 특히 색종이의 경우 같은 색임에도 불구하고 한 장은 짙은 하늘색으로, 다른 한 장은 분홍색으로 보여 신기했습니다.

과학계의 설명에 따르면 사람마다 제각각 약간씩 다르게 외부세계를 인지하고 있었습니다. 이번 드레스 논쟁처럼 같은 색을 보고도 다르게 판단할 수 있을 정도로 말이죠. 여기에 주관적 해석까지 곁들어진다면 어떨까요. 보는 것이 믿는 것이란 말도 100% 믿을 말이 못 된다는 걸 깨닫게 되네요.

글=김현섭 김철오 신은정 김동우 김민석 기자
정리=김민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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