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거 봤어?] 하늘에서 수백만 마리 거미가 내린다면?… ‘거미비’ 현상 화제

기사승인 2015-05-18 11:4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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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키뉴스=김민석 기자] 수백만 마리의 새끼 거미가 하늘에서 날아온다면 어떤 느낌이 드실 것 같으신가요? 생각만 해도 소름이 끼치는데요, 호주 뉴사우스웨일스 주에서 실제로 그런 일이 발생해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최근 영국 인디펜던트 등 외신들은 “호주 뉴사우스웨일스 주에 위치한 골번 지역 하늘에서 수백만 마리 거미가 떨어져 내렸다”고 보도했습니다. 이 ‘거미비’ 현상은 지난 4일부터 이어진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를 목격한 한 주민은 인터뷰에서 “베란다에 앉아 있는데 수많은 명주실이 하늘에 떠있는 것처럼 보였다”고 말했습니다.

또 다른 주민은 “마을이 온통 검은 새끼 거미들로 뒤덮였고 고개를 들어 해를 보자 ‘거미줄 터널’이 하늘 높이 솟아있는 것처럼 보였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습니다. 그는 이어 “거미줄에 걸리지 않고는 어딜 나갈 수가 없었다. 새끼 거미들이 머리 위에 올라탔고, 수염 속까지 거미가 들어왔다”고 덧붙였습니다.

한국에서는 발생하지 않지만, 세계적으로 거미가 내리는 현상은 드문 일이 아니라고 합니다. 하얗게 내린 거미줄 탓에 ‘엔젤 헤어(Angel Hair)’라고도 불립니다. 2013년 1월 브라질에서 촬영된 영상을 준비했습니다.



영상을 본 느낌이 어떠신가요? 하늘을 새까맣게 뒤덮으며 몰려오는 모습이 충분히 위압적으로 느껴집니다. 다행스럽게도 거미들이 빠르게 움직이지 않지만, 그곳에서 빨리 벗어나고 싶을 듯싶습니다.

해외 네티즌들도 “이런 현상은 촬영하지 맙시다” “밤이라면 더욱 끔찍할 듯” “인류의 종말이 저런 방식이라면 차라리 좀비를 택하겠다” 등의 댓글을 달았습니다.

이 현상은 거미들이 대량으로 이주할 때 쓰는 방법 중 하나로 ‘벌루닝(Ballooning)’이라고도 불립니다. 거미들이 높은 나무로 올라가 뛰어내리며 거미줄을 낙하산처럼 타고 내려오는 기술이라고 합니다.

일부 과학자들은 거미들이 세계 모든 대륙에서 발견되는 이유가 이 '벌루닝' 기술 때문이라고 추정하고 있습니다. 한국에선 이 현상이 발생할 가능성이 거의 없다고 하니 다행입니다. ideaed@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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