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레이시아 북부서 로힝야족 추정 무덤 139기 확인…인신매매 소행

기사승인 2015-05-25 20:3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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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키뉴스=민수미 기자] 말레이시아 북부 국경지대에서 미얀마 출신 로힝야족 난민들의 시신이 매장된 것으로 보이는 무덤 139기가 발견됐다.

AP·AFP 통신 등 외신들에 따르면 말레이시아 경찰은 25일(현지시간) 태국과 맞닿은 국경을 따라 50㎞에 걸쳐있는 산간 지역에서 밀입국자 인신매매 캠프 28곳과 무덤으로 추정되는 흙무더기 139곳을 확인했다고 발표했다.

경찰은 “현재 발굴 작업을 진행 중이며 이들 무덤 속에 얼마나 많은 시신이 매장됐는지는 아직 확실하지 않다”고 밝혔다.

이날 발견된 인신매매 캠프 중 가장 큰 곳의 수용 인원은 최대 300명에 달했을 것으로 경찰은 보고 있다.

이 지역과 국경을 접한 태국의 송클라 주에서도 이달 초 36구의 시신과 인신매매 캠프가 발견된 바 있다.

이들 캠프에서 발견된 시신은 박해와 가난을 피해 말레이시아 등으로 가기 위해 고향을 떠난 미얀마 로힝야족과 방글라데시 난민들로 추정된다.

밀입국을 도와준다고 속이고 수천 달러씩을 받아낸 인신매매 조직이 이들을 캠프에 가둔 채 가족들에게 몸값을 요구하다가 최근 단속이 강화되면서 캠프를 버리고 달아난 것으로 보인다.

말레이시아 경찰청장은 기자회견에서 “몇몇 캠프는 2∼3주 전에 버려진 것으로 보인다”며 “인신매매에 연루된 조직이 있고, 조직의 주목적은 돈일 것이다. 말레이시아 공무원을 포함해 누구도 용서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mi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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