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까지…‘몰카 공화국’, 고교생이 여교사 5명 치마 속 몰래 찍어

기사승인 2015-08-31 11:0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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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키뉴스=김현섭 기자] 워터파크 사건 이후 극으로 치닫고 있는 ‘몰카’(‘몰래카메라’의 줄임말·타인의 사진이나 동영상을 몰래 찍는 행위)의 공포가 학교까지 파고 들고 있다.

31일 경찰에 따르면 전북 고창의 한 고교에서는 이 학교 1학년인 A군(17)이 학기 초인 올해 3월부터 상습적으로 20대 후반~30대 초반 여교사 5명을 대상으로 ‘몰카’를 찍었다.

A군은 수업 시간에 일부러 질문을 해 교사들을 가까이 오게 한 뒤 휴대전화를 이용해 치마 속을 촬영한 것으로 드러났다. A군은 촬영한 영상들을 웹하드에 올려 보관한 것으로 밝혀졌다.

A군의 이 같은 행각은 같은 반 학생들의 제보로 알려졌으며, 피해 여교사 중 1명은 정신적인 충격을 받고 병가를 낸 상태로 전해졌다.

한편 연합뉴스에 따르면 이 학교는 전북도교육청에 이 사건과 관련한 아무런 보고를 하지 않은 것으로 밝혀졌다.

이 학교에서는 3년 전에도 학생 3명이 여교사를 대상으로 몰카를 찍어 처벌을 받은 전력이 있다. 당시에도 가해 학생들은 교내 봉사활동 처분 등 가벼운 처벌만 받았다.

해당 고교의 한 관계자는 “피해 교사나 다른 여교사들이 불안을 호소하고 있다”며 “형사 고발 등 확실한 처벌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해당 고교 교장은 이날 “해당 학생을 강제 전학 처리키로 하고 피해 교사들을 위해 교권보호 위원회를 여는 등 최선의 조치를 취하고 있다”며 “교육지청에는 오늘 보고 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afero@kmib.co.kr 페이스북 fb.com/hyeonseob.kim.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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