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 10명 중 4명 개운하지 않은 ‘잔변감’ 호소…변비시 유산균 음료 선호

기사승인 2015-09-16 05:0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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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키뉴스=김단비 기자] 한국인 10명 중 3명은 변비 증상을 경험하고, 10명 중 4명은 배변 후에도 변을 덜 본 것 같은 잔변감을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한대장항문학회는 조사 전문기관 마크로밀 엠브레인과 지난 7월 31일부터 8월 3일까지 약 5일간 서울 및 6대 광역시에 거주하고 있는 16~69세 남녀 2000명 대상으로 배변 활동과 인식에 관한 온라인 조사를 펼친 결과를 발표했다.

조사 결과, 한국인 10명 중 3명은 변비 증상을 경험했으며 10명 중 4명은 배변 후에도 변을 덜 본 것 같은 '잔변감'을 느낀다고 응답했다.

변비를 해소하기 위한 방법으로 병원 진찰이나 변비약과 같은 방법 보다는 유산균 음료 (55.6%), 물(49.6%), 과일/채소(42.4%) 등 음식물 섭취를 통한 해결하려는 경향이 높았다.

또한 10명 중 3명은 비일관적인형태나 변비 혹은 염증 형태와 같은 건강하지 못한 변을 보는 것으로 조사됐다.

한편 많은 사람들이 원활한 배변 활동이 삶의 질을 높인다고 생각했다.

10명 중 8명은 원활한 배변 활동과 삶의 질이 관계가 있다고 답했고, 10명 중 6명은 매일 일정한 시간 하루에 한번 배변을 하는 것이 건강하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한대장항문학회 박규주 이사장은 “불규칙하고 불균형한 식사, 물 섭취 및 운동 부족 등 일상 생활에서 흔히 간과하는 습관들이 쌓여 원활한 배변활동을 저해하고, 결국 대장 건강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끼친다”며 “오래 화장실에 앉아 있다거나 잘못된 상식에 근거한 대증요법에 의지하는 것은 오히려 역효과를 볼 수 있다”라고 설명했다.

한편 학회는 일반인을 대상으로한 건강강좌를 매년 이어오고 있으며 올해는 9월 2일부터 전국 60여 곳 이상의 병원에서 '한국인의 화장실'이라는 주제로 무료 강좌를 개최 중이다.

관련 문의 사항은 대한대장항문학회 웹사이트(http://www.colon.or.kr) 또는 학회 사무처(02-2040-7736)로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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