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당, 대통령 하야 촉구 집회 개최 “대통령직 유지 용납할 수 없다는 것이 국민 뜻”

기사승인 2016-10-27 17:1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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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당, 대통령 하야 촉구 집회 개최 “대통령직 유지 용납할 수 없다는 것이 국민 뜻”[쿠키뉴스=이소연 기자] 정의당이 비선실세로 지목된 최순실씨의 국정개입 의혹과 관련해 박근혜 대통령의 하야를 촉구하는 장외집회를 연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심상정 상임대표는 27일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정의당은 오늘부터 국민과 함께 대통령 하야 촉구 행동에 나서겠다”며 “박 대통령의 빠른 결단을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박 대통령은 아무 권한도 없는 자에게 권력을 내맡겨 국민의 신임을 철저히 배신했다”면서 “헌법 수호의 관점에서 대통령직 유지는 용납할 수 없다는 것이 국민의 뜻”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국민 사이에서는 대통령의 탄핵과 하야를 촉구하는 목소리가 들불처럼 번지고 있다”며 “대다수 국민은 박 대통령에게 통치권을 이대로 맡겨서는 안 된다고 생각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다른 정당에 대한 비판도 나왔다. 

심 대표는 “정치권은 특검 실시 정도로 사태를 수습 또는 관리하겠다는 속내를 드러냈다”며 “박 대통령은 새누리당 상표로 당선됐으며, 새누리당은 국감까지 보이콧해 최순실 일당을 비호했다. 헌정 유린 사태의 공범과 무슨 협상을 한다는 것인가”라고 지적했다.

정의당 한창민 대변인은 “오늘부터 서울 보신각에서 정의당 주최로 결의 대회를 열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지난 26일 새누리당과 더불어민주당은 ‘최순실 특검’에 합의했다. 그러나 국민의당은 “특검을 하면 몸통은 수사 못 하고 깃털만 구속된다”며 특검 도입에 신중한 입장을 보이고 있다. 

soyeon@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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