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호성 세 번째 소환 조사, 특검 “朴대통령-최순실 의혹 추가 조사”

기사승인 2017-01-07 15:32: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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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호성 세 번째 소환 조사, 특검 “朴대통령-최순실 의혹 추가 조사”[쿠키뉴스=송병기 기자] 정호성 전 청와대 부속비서관이 세 번째로 특벙에 소환돼 조사를 받고 있다.

박영수 특별검사팀은 7일 오후 구속기소된 정 전 비서관을 소화해 조사하고 있다. 정 전 비서관의 소환 조사는 지난달 25일과 이달 4일에 이어 세 번째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특검은 정 전 비서관을 상대로 기존 수사 대상인 청와대 대외비 문건 유출 혐의 외에 최순실씨의 문화계와 체육계 이권 챙기기 과정에 박 대통령이 어떤 도움을 줬는지 집중적으로 추궁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특검은 김종 전 문체부 2차관과 차은택씨 등과 변호인이나 서신 등을 통해 말맞추기·증거인멸을 시도했다는 의혹도 조사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일각에선 이들이 박 대통령을 보호하기 위해 혐의를 부인하는 등 특검 수사에 혼선을 주려는 게 아니냐는 관측도 나온다.

문화예술계 블랙리스트 의혹과 관련된 사항도 조사 항목에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박 대통령이 좌파 성향의 문화예술인을 정부 지원에서 배제하기 위한 리스트 작성을 지시·관여한 사실이 있는지가 핵심이다.

특검은 같은 날 피의자로 소환한 정관주 전 문체부 1차관, 신동철 전 청와대 정무비서관과의 대질 조사도 염두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songbk@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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