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트리온, 진단시장도 개척…이르면 4월 자가면역질환 진단키트 출시

기사승인 2017-01-13 00:0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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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키뉴스=장윤형 기자] 셀트리온이 이르면 4~5월 경 류머티즘 관절염 등 자가면역질환 치료용 진단키트를 출시한다.

셀트리온은 지난 11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제35회 JP모건헬스케어콘퍼런스에 참가해 이같은 계획을 밝혔다.

셀트리온이 개발하고 있는 진단키트는 환자 개인이 TNF-억제제 치료에 적합한지 알려주는 제품이다. 환자의 혈액을 채취해 혈액 내 특정 약물에 대한 항체반응 지수를 수치화해 어떤 치료제가 적합한지 파악할 수 있다. TNF-억제제로는 셀트리온이 개발한 바이오시밀러 램시마는 물론 오리지널의약품인 존슨앤드존슨의 레미케이드, 암젠의 엔브렐, 애브비의 휴미라 등이 있다.

셀트리온은 병원을 방문해 맞아야 하는 정맥주사형 램시마 외에 환자가 스스로 주사할 수 있는 피하주사형 램시마 개발을 가속화해 제품군을 다양화할 방침이다. 

이번 콘퍼런스에서 회사는 유방암 치료제 허쥬마와 혈액암 치료제 트룩시마 등 항암제 바이오시밀러와 항체 신약(CT-P27) 임상 진행 현황도 발표했다. 유방암 치료제인 허쥬마의 경우, 지난 해 10월 EMA에 허가를 신청한 상태로 올 해 상반기 중 FDA 승인 신청을 진행할 계획이다. 또 혈액암 치료제인 트룩시마는 지난 12월 EMA CHMP로부터 승인 권고를 획득해 올 해 1분기 중 최종 승인을 기대하고 있으며 FDA 승인 신청도 올 해 상반기에 진행할 계획이다. 허쥬마와 트룩시마의 북미 판권은 글로벌 제약사인 테바(TEVA)가 보유하고 있다.

김형기 셀트리온 대표이사는 “셀트리온의 독자적인 기술로 개발한 램시마가 유럽 시장에 성공적으로 안착해 시장점유율을 높여가고 있고 세계 최대의 바이오의약품 시장인 미국에서도 본격적인 판매에 돌입한 점에 대해 현지의 높은 기대감을 확인할 수 있는 행사였다”며 “램시마의 뒤를 잇는 항암제 바이오시밀러인 허쥬마와 트룩시마의 허가 및 출시 일정에 대한 질문과 신약 개발 현황 등 바이오업계 선도 기업인 셀트리온의 향후 움직임에 글로벌 투자자들을 비롯한 행사 참석자들의 관심이 무척 높았다”고 전했다. 

newsroom@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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