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이소연 기자] 기밀 문건 유출 혐의를 받는 정호성 전 청와대 부속비서관이 박근혜 대통령 탄핵 심판 증인으로 헌법재판소(헌재)에 출석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정 전 비서관은 19일 오후 1시35분 수의 차림으로 헌재 대심판정 앞에 도착했다. 정 전 비서관은 ‘세월호 7시간 동안 박 대통령과 어떤 대화를 나눴느냐’ ‘박 대통령이 청와대 문건 유출을 지시했느냐’ ‘탄핵을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침묵을 지켰다.
헌재는 이날 오후 2시 탄핵 심판 7차 변론을 열고 정 전 비서관을 상대로 박 대통령 탄핵 소추 사유에 대해 전방위로 추궁할 방침이다. 특히 국회 탄핵소추위원단 측은 국정농단 혐의를 받는 최순실씨와 정 전 비서관의 통화 내용 녹취록을 거론할 예정이다. 해당 녹취록에는 최씨가 박 대통령 연설문 내용을 조언하거나, 국무회의 일정과 발언 등을 정해주는 듯한 내용이 담긴 것으로 알려졌다.
정 전 비서관은 18일 기밀 누설 혐의에 대한 공판에서 최씨에게 청와대 비밀 문건을 보낸 사실을 시인했다.
soyeon@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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