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이준범 기자] 세월호 인양이 차질 없이 진행될 경우 당초 예상했던 다음달 4일보다 빨리 목포 신항에 도착할 수 있을 것이라고 해양수산부가 전망했다.

24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해양수산부 윤학배 차관은 이날 오후 정부세종청사에서 목포 도착 시점에 대한 질문에 "지금은 4월 4일 정도로 생각하고 있는데, 잘하면 그것보다 조금 더 빨라질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답했다.

배석한 해수부 관계자는 "날짜의 윤곽이 나오려면 반잠수선에 고박 작업을 해서 잭킹바지선이 떠나고 나면 조심스럽게 얘기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세월호가 반잠수선 위에 오른 후 고박 작업을 하고 배수까지 해야 한다. 그 과정에서 물과 함께 유실물이 나올 수 있고, 그 과정에서 나오는 오염물질도 제거해야 해 2~3일 이상 시간이 소요될 예정이기 때문이다. 작업을 마친 후 목포 신항까지 87㎞를 이동하는 데는 하루 정도 걸린다.

현재 세월호는 잭킹바지선에 묶인 채로 예인선에 끌려 반잠수선이 있는 해역으로 이동 중이다. 세월호가 이날 자정까지 무사히 반잠수선 위에 오르면 큰 고비를 넘긴다. 오는 25일부터 고박 및 배수 작업이 시작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