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원순 서울 시장, SNS에 민주당 정권 교체 호소했다가 삭제 해프닝

기사승인 2017-03-26 16:2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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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원순 서울 시장, SNS에 민주당 정권 교체 호소했다가 삭제 해프닝

[쿠키뉴스=문대찬 기자] 박원순 서울시장이 SNS를 통해 민주당으로의 정권교체를 희망하는 메시지를 게시했다가 30여 분 만에 삭제했다. 

박 시장은 26일 오후 3시께 페이스북에 “촛불 민심, 국민의 염원을 받들기 위해 혁신적인 통합의 마인드로 힘과 지혜를 모읍시다”라며 “민주당이 정권을 교체하고 민주 정부를 성공적으로 이끌어 갈 능력이 있음을 국민에게 자랑스럽게 보여줘야 할 때”라고 남겼다.

이어 “더 많은 국민이 참여하고 건강한 논쟁이 이뤄지고 마지막에는 참여했던 모든 후보와 지지자들이 새로운 대한민국을 위해 손을 잡고 나가야 한다”며 “그 통합의 길에 더불어 함께하겠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이 글은 30여 분 만에 페이스북에서 삭제됐다. 특정 정당의 정권 교체를 언급한 것이 지자체장의 중립 의무에 반한다는 것을 의식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대해 시 관계자는 “글이 올라간 뒤 법률적으로 자칫 문제가 될 수 있다는 내부 의견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mdc0504@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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