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문대찬 기자] 혼자 살던 노인이 기르던 풍산개에 물려 숨졌다.

8일 경북 안동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7일 오후 9시15분께 안동시 한 가정집에서 A씨(78·여)가 숨진 채 발견됐다. A씨의 목엔 개에 물린 심한 상처가 남아 있었다.

현장에선 A씨가 기르던 풍산개도 함께 발견됐다. 목줄이 풀린 상태였고 입가엔 혈흔이 남아 있었다. 집 인근 길가에서 는 피 묻은 개 송곳니 하나가 발견됐다. 

경찰은 ‘낮에 5차례 전화를 했는데 할머니와 연락이 닿지 않는다’는 한 요양보호사 신고를 받고 현장에 출동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경찰 관계자는 “A 할머니가 골목에서 개에게 물린 뒤 집으로 돌아와 숨진 것으로 보고 있다”고 밝혔다. 

A씨를 문 개는 유기견 보호소로 보내 안락사 시킬 예정이다.

한편 풍산개는 유명한 사냥견이다. 동작이 빠르고 용맹해 호랑이 잡는 개로 알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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