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존의 위기 분쟁의 미래] "로힝야 다음은 무슬림 타깃?"

안티 무슬림 설교 퍼지는 미얀마, 카렌주가 심상찮다

기사승인 2017-10-07 05: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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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10일 미얀마의 승려 위라뚜는 카렌주의 주도인 파안을 방문했다. 위라뚜는 안티 무슬림 캠페인을 주도해온 극단주의 승려이다. 그는 옥외 집회에서 인종학살을 피해 탈출 행렬에 선 로힝야를 동물에 비유한 혐오 발언을 내뱉었다. 

“이 동물들은(로힝야들은) 식사할 때 항문으로 먹는가? (청중웃음) 밥을 입으로 넣는 게 아니라 아랫구멍으로 넣나보다. (청중 웃음) 이자들은 화장실에서도 항문으로 넣어 입으로 싸나? (청중웃음) 이 짐승 같은 것들이 자신들이 토착민이라고 우기니까 기가 막히는 것 아닌가. (청중 웃음)” 

카렌주에는 미양지누(Myaing Gyi Ngu)라는 자칭 ‘신성한 불교도 구역’이 있다. 이 구역명과 동일한 이름의 승려와 무슬림 축출 노하우를 설파하던 줴가빈 자야도 승려 등은 안티 무슬림 혐오 분위기를 조성하고 있다.  









[공존의 위기 분쟁의 미래]

태국 방콕=이유경 국제분쟁 전문기자 lee@penseur21.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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