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들은 정치를 퍼포먼스로 하는데 우리는 리얼리티로 정치를 했습니다. 진실은 가식을 이기지 못했습니다. 그러나 가식은 본질이 곧 드러나게 됩니다. 영원히 숨겨지는 가식은 없습니다.”
6·13 지방선거 참패 이후 ‘페이스북 정치는 끝낸다’고 밝혔던 홍준표 전 자유한국당 대표가 페이스북에 글을 올렸다.
홍 전 대표는 13일 페이스북에서 “저들은 정치를 퍼포먼스로 하는데 우리는 리얼리티로 정치를 했다”며 정부와 집권여당의 정치를 퍼포먼스로, 자유한국당의 정치를 리얼리티로 규정했다.
이어 “진실은 가식을 이기지 못했다”며 6·13 지방선거 참패를 ‘가식의 승리’라고 표현했다.
홍 전 대표는 “그러나 가식은 본질이 곧 드러나게 된다”며 “영원히 숨겨지는 가식은 없다”고 주장했다. 최저임금 논란, 경제침체 등 문재인정부의 경제정책 논란이 계속되면 현 정부의 지지도가 떨어질 것이라는 우회적 전망이다.
지난 7월 7일부터 미국에 머무르고 있는 홍 전 대표는 노회찬 전 정의당 원내대표가 투신 사망했을 때도 “자살이 미화되는 세상은 정상적인 사회가 아니다”라는 글을 페이스북에 올려 논란이 됐었다.
이영수 기자 juny@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