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드뉴스] 새내기 기숙사 첫 입소 전 체크! 기숙사에서 생길 수 있는 일

기사승인 2019-03-11 09: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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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드뉴스] 새내기 기숙사 첫 입소 전 체크! 기숙사에서 생길 수 있는 일

3월, 마음 설레는 새내기 신입생 ! 
가족 곁을 떠나 생에 첫 독립, 동료들과 함께 살아야 할 기숙사생이라면 기숙사에서 벌어질 수 있는 예상치 못한 일에 대비가 필요하다.


1. 드물지만 걸리면 10명 중 1명은 사망!

부푼 꿈을 안고 입소한 새내기 기숙사생. 
치명적인 감염병이나 사고에 맞닥뜨리는 일은 드물지만 기숙사생이라면 나, 혹은 내 룸메이트의 얘기가 될 수도 있다. 
특히 단체생활을 하는 기숙사생은 ‘수막구균성 질환’ 고위험군으로, 집단생활 중 감염될 수 있고, 이로 인해 자칫 사망에까지 이를 수 있다.

수막구균성 질환이란?
성인의 5~10%는 수막구균 무증상 보균자. 수막구균이 점막을 뚫고 혈액에 침입하면 균혈증이 발생하고, 절반이 뇌까지 침입해 수막염을 일으킨다. 
임상 증상으로는 수막염(50%), 패혈증(40%), 폐렴·관절염·중이염 등 기타 감염(10%)이 있다.

수막구균은 코나 입 속 점막에 있는 균, 비말을 통해 감염되므로, 재채기, 기침과 같은 일상적 접촉이나 컵이나 식기를 나눠 쓰는 것 만으로도 발병 위험이 증가한다.
국제교류 및 단체생활의 증가로 감염 위험이 높아지고 있는 만큼
“해외 여행, 유학 등 국제교류활동이나 학교, 기숙사 등에서 단체생활을 할 경우 더욱 주의 필요”

그렇다면 수막구균성 질환으로 인한 갑작스런 사망이나 감염 후유증으로 부터 벗어날 수 있는 방법은 없을까?
기숙사 입소 시, 수막구균 백신 1회 접종 챙겨야 고위험군은 백신 접종으로 감염을 예방하는 것이 최선이다. 

사람에게 침습적 질병을 일으키는 수막구균 혈청군은 6가지. 이 중 아시아에서는 A형이 흔하다. 
4가 수막구균 단백접합 백신은 성인에서 1회 접종으로 수막구균 A, C, W135, Y 혈청형에 의한 수막구균 질환 예방이 가능하다.

2. 한밤중, 냉장고의 유혹… 배고픔에 아무거나 집어먹었다간?

숙취에, 혹은 야식의 유혹에 냉장고를 여는 기숙사생들. 
무심코 곰팡이 낀 음식을 먹거나, 유통기한이 지난 음료수를 마시는 일이 다반사다. 
무조건 냉장고로 직행하는 먹다 남은 음식들 들여놓는 사람은 있어도 버리는 사람은 없기 때문인데 
공용 냉장고 속 음식을 잘 살피지 않아 생기는 식중독이나 장염으로 인한 응급실행은 기숙사생이나 자취생에게는 흔한 일이다. 

(1).냉장고 넣기 전 ‘유통기한’은 필수! ‘소비기한’ 고려하자  
버리기는 아깝고 먹기에는 찝찝한 음식들은?소비자에게 판매 가능한 ‘유통기한’과 인체에 무해한 ‘소비기한’에는 차이가 있어 알아두면 좋다.

달걀
-달걀의 소비기한은 유통기한 경과 후 약 25일 
*다만 물에 넣었을 때 달걀이 둥둥 뜬다면 신선도가 낮은 것이므로 섭취하지 않는 것이 좋다.

라면
-라면의 유통기한은 6개월, 소비기한은 유통기한 경과 후 약 8개월

냉동식품
-냉동만두의 경우 소비기한은 유통기한 경과 후 약 1년
-소시지는 3개월, 햄이나 베이컨은 4개월

(2). 먹기 전 냄새나 형태 살펴 상했으면 과감히 버리자.
(3). 생선/육류는 진공 포장해서 냉동실에 얼려두자. 
(4). 한번 해동한 냉동식품은 재냉동 말고 다 먹거나 버리자.
    삼겹살 등 고기류, 냉동 만두 등 한번 해동시킨 식품은 미생물번식으로 변질 위험이 있다. 
(5). 채소 과일은 씻어서 보관하면 더 쉽게 상할 수 있다.
    통풍이 잘 되도록 구멍을 낸 투명 비닐봉지에 담아 냉장고 채소 칸에 보관하자. 
 
3. 코골며 잘 자던 룸메이트, 어느 날 갑자기 숨이…

자는 룸메이트도 다시보자
나의 기숙사 생활을 좌우하는 운명 같은 룸메이트!

‘코골이가 심한 내 룸메이트는 골칫거리?’
룸메이트의 잠버릇이 요상하다면 투덜대기 보다는 수면패턴을 살펴주는 것도 방법.

더욱이, 수면무호흡증은 그대로 두면 뇌졸중이나 심근경색, 심장마비로 인한 사망위험도 높아진다.

어쩌면 낯설고 걱정할 것 많은 기숙사 생활에는 아는 것이 힘!

드물지만 일어날 수 있는 감염병이나 위험 상황에 미리 대비하고, 오래도록 기억할 행복한 추억으로 만들어보자.

이윤지 에디터 yunji2@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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