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원, 이희호 여사 건강 "위독하다고 할 수 없다. 병명 답변 어려워"

병명, 치료상태 등 답할 수 없어

기사승인 2019-04-21 17:2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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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원, 이희호 여사 건강

민주평화당 박지원 의원이 이희호 여사가 위중한 상태라는 언론 보도에 대해 “금년 만 97세 고령이시고, 약 1개월 전 입원하셨기에 건강하시다고 할 수는 없지만 위독하시다고는 할 수 없다”고 밝혔다.

박지원 의원은 21일 페이스북에서 “이희호 여사님의 건강에 대해 기자분들의 전화가 쇄도한다”며 “오늘(21일) 아침 10시경 제가 병실에서 뵙고 김홍일 의원 빈소에 갔다”고 언급했다.

박지원 의원은 “여사님께서는 주무시다가 제가 가서 ‘사모님 박지원입니다. 박 실장이요’ 했더니 눈을 뜨시고 저에게 ‘왔어요’ 하셨다”고 말했다.

이어 “금년 만 97세 고령이시고 약 1개월 전 입원하셨기에 건강하시다고 할 수는 없지만 위독하시다고는 할 수 없다. 병명, 치료상태 등은 제가 답변할 수 없다”며 “김대중평화센터 사무국에 문의하시고 저에게는 양해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이날 연합뉴스 등 다수 언론에서는 김대중 전 대통령의 장남인 김홍일 전 의원이 20일 갑작스럽게 별세한 가운데 모친 이희호 여사의 병세가 위중한 상태이고, 의사소통도 거의 불가능한 것으로 전해진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 여사는 한 달 여 전부터 건강상태가 급격히 악화해 서울 세브란스병원 VIP 병동에 입원해 치료를 받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1922년생으로 올해 97세인 이 여사는 그동안 감기 등으로 수차례 입원했다 퇴원하기를 반복해왔지만, 최근에는 앓고 있던 간암 등이 악화돼 위태로운 상황에 빠졌던 것으로 알려졌다.

유수인 기자 suin92710@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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