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드뉴스] 커피 자주 마시면 치아 잃기 쉽다?

기사승인 2020-02-06 14:3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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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드뉴스] 커피 자주 마시면 치아 잃기 쉽다?

[쿠키뉴스] 윤기만 기자 = 피곤하고 지칠 때 커피 찾으시는 분들 많은데요.

 

커피에는 다량의 카페인이 함유되어 있어 졸음을 날려주고,

피곤함을 해결할 수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우리나라는 커피 공화국이라 불릴 만큼 커피를 찾는 사람들이 많은데요.

심지어 커피를 물 대신 마시거나 습관적으로 마시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하지만 커피는 섭취량과 섭취 방법에 따라 건강에 미치는 영향이 다른데요.

이는 치아에도 예외는 아닙니다.

 

2018년 박준범(서울성모병원 치주과송인석(고려대 안암병원) 교수와

한경도(가톨릭의대) 박사 공동 연구팀이 성인 7299명을 대상으로

평소 커피 섭취량과 치아 상실의 상관관계를 분석해 봤는데요.

 

커피를 매일 1잔 이상씩 마시는 사람은

한 달에 한 번 미만으로 마시는 사람보다

치아 상실 위험이 1.69배 더 높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습니다.

 

 

커피가 치아에 미치는 영향

여러모로 건강에 이로운 게 많은 커피지만,

과하면 치아 건강에 해로울 수도 있다는 건데요.

 

커피 내 카페인 성분은 칼슘 대사에 영향을 미쳐

골밀도와 치조골(잇몸뼈) 회복을 더디게 하는 원인이 됩니다.

 

때문에 장기간의 커피 섭취는

퇴행성 골대사 질환을 일으킬 수 있고,

치조골의 밀도를 감소시켜 치아 손실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치아건강 위한 올바른 커피 섭취 방법

그렇다고, 커피가 치아에 해롭기만 한 건 아닌데요.

 

커피 원두에 들어있는 폴리페놀 성분은

충치와 잇몸병의 주범인 플라크(치석)를 억제해

충치를 예방하는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커피 종류

하지만 문제는 어떤 커피를 마시느냐에 따라

치아에 약이 될 수도 있고, 독이 될 수도 있다는 겁니다.

 

커피를 통해 플라크를 억제하려면,

설탕이나 크림 등의 첨가물이 들어 있지 않은 블랙커피를 마셔야 하는데요.

 

설탕이나 크림을 비롯해 시럽, 생크림, 캐러멜 등이 들어간 커피는

당도가 높고 끈끈한 점성이 있어 치아에 오래 붙어 있기 때문에

되레 충치의 원인이 될 수 있습니다.

 

시럽이나 캐러멜 대신 커피에 시나몬 가루를 넣으면

충치 예방에 도움을 얻을 수 있다고 합니다.

 

 

-커피 횟수&시간

커피를 마시는 횟수나 시간도 신경 쓰셔야 하는데요.

 

치아 상실의 원인이 되는 카페인 양을 줄이기 위해서

하루에 한 잔 이상의 커피는 마시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커피를 마실 때는

10~15분을 넘기지 않도록 해야 하고요.

 

커피를 마신 직후에는 물로 입을 헹구고,

20~30분쯤 후에 양치질을 하는 것이 좋은데요.

 

커피를 마신 직후에는 입안이 약산성을 띠게 되는데,

이때 바로 양치질을 하면

치약 성분이 오히려 치아의 에나멜층을 손상시킬 수 있기 때문입니다.

 

치과전문의 구지은 원장은

평소에도 커피를 자주 마신다면 가까운 치과를 방문해

정기검진 및 스케일링을 통해 꾸준히 관리하는 것이

치아건강에 가장 좋은 방법이라고 조언했습니다

adrees@kukinews.com

정리 : 원미연 에디터 mywon@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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