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조계원 기자 =금융감독원이 2017년 옵티머스자산운용 전 임직원들로부터 펀드 관련 사기 혐의를 제보받고도 조사에 나서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13일 금감원과 금융권에 따르면 이혁진 전 옵티머스운용 대표와 직원들은 지난 2017년 11월 금감원 자산운용감독실 자산운용인허가팀에 펀드 관련 비위를 제보했다.
옵티머스자산운용이 우량채에 투자한다고 펀드를 설정하고 한국방송통신전파진흥원으로부터 투자를 받아 실제는 사모사채에 불법으로 자금을 투자하고 있다는 내용이다.
그러나 금감원은 해당 제보건에 대해 검찰과 경찰이 각하 처리했다는 이유로 별도의 절차를 밟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각하는 소송 요건이나 조건 등이 맞지 않아 사건에 대한 판단 없이 종료하는 것을 말한다.
일각에서는 이를 두고 옵티머스자산운용을 비호하는 정관계 세력이 있는 게 아니냐는 음모론도 나온다.
chokw@kukinews.com
기사모아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