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국감] 택배 노동자 또 숨져…"생활고에 극단적 선택 추정"

기사승인 2020-10-20 15:1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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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 국감] 택배 노동자 또 숨져…
택배 물류센터의 모습 (사진은 기사와 무관) / 사진=박효상 기자
[쿠키뉴스] 한전진 기자 = 최근 택배 노동자의 과로사로 추정되는 사고가 잇따르는 가운데, 이번에는 생활고에 시달린 택배 노동자가 스스로 목숨을 끊은 사건이 발생했다.

20일 더불어민주당 양이원영 의원은 고용노동부 산하기관을 대상으로 한 국정감사에서 "오늘 새벽 3∼4시 로젠택배 부산 강서지점에서 40대 후반 노동자가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고 밝혔다.

양 의원에 따르면, 고인은 과도한 권리금 등을 내고 일을 시작했고 차량 할부금 등으로 월 200만원도 못 버는 상황에서 극단적인 선택을 한것으로 전해졌다. 

양 의원은 "수입이 적어 신용도가 떨어지고 원금과 이자 등을 한 달에 120만원 정도 부담하고 있었다고 한다"고 전했다.

이어 "(코로나19 사태로) 비대면이 늘어나면서 택배 물량이 증가할 것으로 보이는데 이 산업에 종사하는 노동자의 이 같은 죽음의 행렬을 어떻게 멈출지 환노위에서 같이 국감 기간뿐 아니라 이후에도 대책 마련에 힘써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ist1076@kukinews.com 기사모아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