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유수인 기자 = 지난 10월 보건산업 수출액은 총 19억8000만달러로 전년 동월 대비 35.5%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산업별로는 화장품이 7억2000달러(+15.7%), 의약품 7억 달러(+46.5%), 의료기기 5억6000달러(+55.3%) 순으로 수출액이 많았다.
26일 한국보건산업진흥원에 따르면, 보건산업 수출은 지난해 9월부터 올해 10월까지 14개월 연속 플러스 성장을 유지하고 있으며, 6개월 연속(2020.5월~10월) 30% 이상 증가했다.
또 10월까지 누적 수출액은 171억4000만달러로 전년도 실적(2019년 연간 156.9억 달러)을 넘어서는 등 가파른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10월 기준 국가별 보건산업 수출 순위는 중국 5.1억달러(+23.5%), 미국 1.6억달러(+22.2%), 독일 1.4억 달러(+53.7%), 일본 1.3억달러(+10.6%) 등으로 전월과 순위 변동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보건산업 수출 1위국인 중국은 화장품 및 의료기기 수출이 점차 회복세를 보이고 있으며, 인도(13→7위, 0.7억 달러)나 슬로바키아(91→9위, 0.5억 달러)의 경우 의약품 수출이 크게 증가함에 따라 순위가 상승했다.
품목별 수출순위는 ‘기초화장품제품류’(3.5억달러, +24.8%), ‘면역물품’(3.2억달러, +587.0%), ‘기타(인체세정용)’(1.6억달러, +8.3%) 등 순으로 나타났다.
품목별로는 ‘면역물품(바이오의약품)’과 ‘진단용제품’ 등 방역물품의 수출은 꾸준한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으며, 지난해 10월부터 별도 코드로 분리된 ‘마스크팩’은 ‘메이크업용제품류’를 제치고 수출 순위가 상승했다.
진단키트 등이 포함된 진단용제품의 10월 수출은 2억4000만달러로 전년 동월대비 970.1% 증가(전월 대비 △17.4%)하며 지난달 최고치 다음으로 두 번째로 높은 수출액을 기록했다. 인도(3432만달러), 이탈리아(2605만달러), 캐나다(1702만달러), 인도네시아(1264만달러) 등이 주요 수출국으로 나타났다.
진흥원 산업통계팀 신유원 팀장은 “보건산업 수출은 코로나의 영향에도 불구하고 14개월 연속 플러스 성장과 더불어 금년 5월부터 6개월 연속 30% 이상 높은 수출 증가율을 기록하며 가파른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면서 “그간 부진했던 중국 수출이 ‘임플란트’, ‘초음파영상진단기기’, ‘화장품’ 등을 중심으로 점차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지난 11월 11일 중국 광군제 기간 중 판매된 K-뷰티 관련 제품 수요 급증에 따라 11월 수출액이 집계되면 대(對)중 화장품 수출이 큰 폭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