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확산세에도 '2.5단계' 격상 일러…차주부터 '거리두기 효과'

400~500명 환자수 계속 나와야 격상

기사승인 2020-11-26 12:1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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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 확산세에도 '2.5단계' 격상 일러…차주부터 '거리두기 효과'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로 격상된 24일 서울 광진구 한 어린이집에 휴원을 알리는 문구가 붙어있다. 23일 서울시는 영유아보육법 제43조의 2(휴원명령)에 따라 24일부터 전체 5380개 어린이집에 대해 휴원조치를 내린다고 밝혔다. 휴원조치가 내려졌어도 긴급보육은 가능하다. 가정 양육이 어려운 맞벌이 부부, 한부모 가정 등에 대해서는 긴급보육을 지원한다. 박효상 기자


[쿠키뉴스] 유수인 기자 = 26일 국내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500명대를 기록한 가운데 당분간 수도권 중심의 감염 확산세는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방역당국은 밝혔다. 하지만 지난 19일 격상한 1.5단계의 거리두기 효과가 다음 주부터 나타날 전망이어서 추가 격상 조치는 이르다는 입장이다.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 전략기획반장은 이날 코로나19 관련 온라인 백브리핑에서 "금주까지는 확산 규모가 계속 확대될 것으로 예측된다. 하지만 거리두기 효과가 나오는 다음주에 반전 추이가 나타날 것으로 보이고, 국민들이 거리두기에 적극적으로 동참하는 모습도 나타나고 있어서 반전될 거라고 기대한다"고 밝혔다. 

손 반장은 "1.5단계로 격상한지 1주일 지났기 때문에 어느 정도 시간이 걸린다. 지난 8월에도 수도권 거리두기 1.5단계 격상 후 12일차에, 2단계 격상 9일 정도 후에 환자 증가추이가 반전됐다"며 "거리두기 효과가 아직 나오지 않은 상태에서 하루 정도 환자 수가 많이 나왔다고 해서 2.5단계 수준으로 격상하는 것은 맞지 않다. 기준상으로도 400~500명의 일일 확진자수가 계속 나와야 2.5단계로 격상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에 따르면 수도권의 거리두기 단계가 1.5단계로 격상된 후인 지난 주말(11.21∼22)의 휴대전화 이동량은 수도권은 직전 주말보다 10.5% 감소한 3213만5000건, 전국은 11% 줄어든 6586만9000건으로 집계됐다.

중대본은 수도권의 거리두기 단계를 19일 1.5단계, 24일 2단계로 격상했다. 

suin92710@kukinews.com 기사모아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