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방역 노하우 알려주세요" 프랑스, 건보공단에 코로나 자문 구했다

입력 2020-12-05 11:22: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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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주=쿠키뉴스] 박하림 기자 =복지선진국으로 알려진 프랑스가 한국의 코로나19 방역 노하우에 대해 자문을 구했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이사장 김용익)은 최근 프랑스 국민건강보험기금(이사장 파브리스 곰베르트, CNAM)과 코로나19 대응 관련 정보공유 및 양국 건강보험 제도 발전과 협력방안을 모색하기 위한 영상회의를 개최했다고 5일 밝혔다.

이번 화상회의를 통해 CNAM은 “한국의 ICT와 빅데이터를 활용한 빠르고 정확한 확진자 동선 추적, 문자 알림, 중증도에 따른 환자 배분 등을 실시한 것에 놀랐다”며 “특히 개인정보를 안전하게 수집해 감염병 등 대규모 위험 상황에 공공이익을 위해 사용하는 것이 가능한 부분에 감명을 받았다”고 밝혔다.

강상백 건강보험 글로벌협력실장은 “이번 코로나 팬데믹 사태를 극복하기 위해 전세계가 함께 정보를 공유하고 연대해나가야 하며 특히 한국도 이번 코로나 사태를 통해 공공병원의 확충 및 상병수당 등 제도 도입을 논의하는 과정에 있으므로 향후 복지선진국인 프랑스와도 꾸준히 협력해 나갈 수 있는 계기가 됐다”고 밝혔다.

양 기관은 이번 화상회의를 통해 코로나19 및 건강보험 관련 한국과 프랑스간 제도, 복지체계 비교 등 다양한 사회보장 관련 현안에 대해 지속적인 협력을 이어가기로 했다.

프랑스는 최근 코로나 2차 대유행으로 일평균 확진자 1만명, 사망자가 400명 이상으로 발생하는 등 방역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최근 K-방역 사례를 통해 시사점을 얻은 프랑스는 추가적인 논의를 위한 화상회의를 한국에 먼저 요청한 바 있다.

hrp118@kukinews.com 기사모아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