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W그룹, ‘국내 유일 복지관 상근의’ 이미경 전문의에게 1억원 전달

제9회 성천상 시상...장애재활 인프라 개척 공로 인정

기사승인 2021-09-09 11:1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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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키뉴스] 신승헌 기자 = JW그룹의 공익재단인 중외학술복지재단(이사장 이종호 JW그룹 명예회장)이 8일 서울 서초동 본사에서 제9회 성천상 시상식을 열었다.

성천상은 JW중외제약 창업자인 고(故) 성천 이기석 선생의 ‘생명존중’ 정신을 기려, 보이지 않는 곳에서 헌신적인 의료봉사활동을 통해 의료복지 증진에 기여하면서 사회의 귀감이 되는 참 의료인을 발굴하기 위해 제정된 상이다.

JW그룹, ‘국내 유일 복지관 상근의’ 이미경 전문의에게 1억원 전달
▲중외학술복지재단은 8일 JW그룹 본사에서 제9회 성천상 시상식을 개최했다. 이종호 중외학술복지재단 이사장과 수상자인 이미경 재활의학과 전문의(오른쪽)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JW그룹).
중외학술복지재단은 이날 시상식에서 이미경 서울장애인종합복지관 전문의에게 상금 1억 원과 상패를 수여했다.

1984년 가톨릭의과대학을 졸업한 이 전문의는 ‘조건 때문에 필요한 의사를 구하지 못하는 곳에서 의술을 펼치고 싶다’는 신념 아래 재활의학과로 진로를 결정하고, 4년의 수련과정을 마친 뒤 1988년 서울장애인종합복지관에 상임의사로 부임했다.

부임 당시 국내 재활의학은 비인기 전공분야였으며, 현재까지도 장애인 복지관에서 상근하는 의사는 전국에서 이씨 한 명뿐이다. 이씨는 장애인의 의학적 치료뿐 아니라 교육‧직업‧사회심리 등 일상영역 전반의 치유를 목표로 하는 전인적(全人的) 재활치료 개념을 정립하는 등 장애재활의 인프라를 개척했다는 공로를 인정받아 성천상을 수상하게 됐다.

이 전문의는 “주변의 소외된 이웃을 돌보시던 의사이신 아버지와 약사이신 어머니 슬하에서 성장하며 ‘남을 위한 삶’에 대한 보람을 배웠다”며 “남은 일생도 ‘보통의 삶’을 누리기 어려운 장애인들에게 헌신하겠다”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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