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문계 홍영표, 당대표 불출마 선언...“내려놓는 것이 최선”

“전대, 새로운 비전 만들어낼 통합의 리더십 필요”

기사승인 2022-06-28 16:5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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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문계 홍영표, 당대표 불출마 선언...“내려놓는 것이 최선”
홍영표 더불어민주당 의원.   사진=연합뉴스

홍영표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28일 당 대표 선거 불출마를 선언했다. 친문계(친문재인계) 그룹의 전해철 의원에 이어 홍 의원도 전당대회에 나서지 않겠다고 밝힌 것이다. 

홍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서 이같이 말하며 “당이 다시 일어설 수 있도록 단결과 혁신의 선두에서 모든 것을 던지고 싶었다. 그러나 지금은 저를 내려놓는 것이 최선이라는 판단에 이르렀다”고 설명했다. 

그는 “민주당은 무너져 내린 도덕성을 회복하고 정당의 기본 원칙인 책임정치, 당내 민주주의를 다시 세워야 한다”며 “이를 위해 이번 전대는 단결과 혁신을 통해 새로운 비전을 만들어 낼 통합의 리더십이 필요하다고 믿는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민주당은 67년의 자랑스러운 역사를 가진 정당이고 수많은 위기를 극복해 왔다”며 “이번에도 국민들의 신뢰를 회복하고, 유능한 정책정당으로 반드시 거듭날 것이다”고 했다. 

그러면서 “민주당이 다시 사는 길에 저를 바치겠다”고 덧붙였다. 

앞서 친문계에서 먼저 당대표 불출마 선언을 한 전해철 의원도 지난 22일 이같이 밝히며 “저부터 내려놓겠다” 말한 바 있다. 당 일각에서 지선 패배 직후 이재명, 전해철, 홍영표 의원 등이 전당대회에 나서지 말아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자, 이에 응하겠다는 뜻을 밝힌 것이다. 

이승은 기자 selee2312@kukinews.com 기사모아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