짜장면, 표준어 인정받았다…국어원 39개 단어 반영

기사승인 2011-08-31 13:2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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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키 문화] 그동안 ‘자장면’으로 표기됐던 ‘짜장면’이 표준어로 인정 받았다.

국립국어원(원장 권재일)은 31일 실생활에서 자주 사용되지만 표준어 대접을 받지 못한 ‘짜장면’ 등 39개 단어를 표준어로 인정하고 이를 인터넷 ‘표준국어대사전(stdweb2.korean .go.kr)’에 반영했다고 밝혔다.

국어원이 새로 표준어로 인정한 항목은 크게 세 가지로 나눌 수 있다. 첫 번째 현재 표준어로 규정된 말 이외에 같은 뜻으로 사용되는 말을 복수 표준어로 인정한 경우다. ‘간지럽히다’는 그동안 ‘간질이다’로 사용해야 했으나 이번에 둘 다 표준어로 인정받았다. ‘복숭아뼈(기존 표준어 복사뼈)’ 등 11개 항목이 같은 이유로 표준어에 포함됐다.

두 번째는 현재 표준어로 규정된 말과는 뜻과 어감에 차이가 있어 이를 인정해 별도 표준어로 인정한 사례다. 총 25가지다. ‘눈꼬리’는 ‘눈초리’로 써야 했지만 두 말은 현재 다르게 사용돼 별도 표준어로 분류됐다.

세 번째는 표준어 표기와 다른 형태가 많아 두 표기를 모두 표준어로 인정한 경우다. ‘자장면’과 ‘짜장면’이 여기에 해당한다. ‘태껸’과 ‘택견’, ‘품세’와 ‘품새’ 등 총 3가지다.

국어원은 “1999년 표준국어대사전 발간 이후 언어생활에서 많이 사용되지만 표준어로 인정되지 않은 단어를 꾸준히 검토해왔다”며 “새 표준어 인정은 어문 규정에서 정한 원칙, 다른 사례와의 관계, 실제 사용 양상 등을 조사한 결과”라고 설명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팀 기사모아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