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형 내거] ‘머글킹’에 ‘실검요정’? 외계언어같은 별명을 가진 엑소 시우민의 매력

기사승인 2015-06-17 09:23: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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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형 내거] ‘머글킹’에 ‘실검요정’? 외계언어같은 별명을 가진 엑소 시우민의 매력

"[쿠키뉴스=이은지 기자] 별명이 ‘머글킹’이란다. 이게 도대체 무슨 소리인가 했더니 ‘머글’(판타지 동화 ‘해리 포터’ 시리즈에 나오는 마법사가 아닌 일반인을 가리키는 말로, 흔히 아이돌 팬덤에서는 아이돌 팬이 아닌 사람을 일컬어 부르는 말)들의 왕이라는 뜻으로, TV 브라운관에 모습만 비추면 아이돌에 전혀 관심이 없는 사람들의 마음까지 뺏기 때문이란다. ‘실검요정’이라는 별명도 있다. 매체에 등장만 하면 그에 관한 궁금증이 생긴 대중의 검색으로 실시간 검색어를 장악하기 때문이다. 그룹 엑소의 시우민(본명 김민석·25)이야기다.

처음 엑소-M의 멤버로 데뷔할 때만 해도 시우민은 그리 큰 존재감을 가진 멤버는 아니었다. 시우민이라는 중국 시장을 겨냥한 이름이 한 몫 했다. 어려 보이는 이목구비와 오밀조밀한 인상은 캐릭터가 독특한 엑소 멤버들 사이에서 크게 눈에 띄지 않았다. 중국 위주로 활동했기에 더 그랬다.

2013년 엑소가 정규 1집 앨범 ‘엑소엑소(XOXO)’를 내고 국내에서 타이틀곡 ‘늑대와 미녀’로 활동할 때 많은 사람들이 “‘너무 아름다운’ 누구냐”고 포털사이트 검색창의 문을 두드렸다. ‘너무 아름다 아름다 아름다운’이라는 가사를 부르는 시우민의 매력적인 모습이 눈에 들어왔기 때문이다. “왜 이런 멤버를 중국으로 보내서 이제야 눈에 들어오게 하냐”라는 의견과 “넓은 시장에 예쁜 멤버를 보내다니 SM엔터테인먼트의 혜안”이라는 팬들의 의견이 엇갈렸을 정도다.

귀엽고 고양이 같은 눈매를 가진 시우민은 팀의 다른 멤버들보다는 작지만 단단한 매력을 가졌다. 가장 귀여운 외형을 가져 “막내인가?” 싶은데 알고 보면 팀의 가장 맏형이라는 갭도 한 몫 한다. 성격이 발랄할 줄 알았다면 오산이다. 오히려 말이 없고 진중한 모습에 수많은 ‘머글’들이 심장을 저당 잡혀 팬으로 ‘입덕’했다고.

다른 멤버 디오, 찬열 등에 비해 시우민은 개인 활동이 그리 많은 멤버는 아니지만 곧 스크린 등에서 얼굴을 볼 수 있을 예정이다. 지난 달 JTBC 예능 ‘크라임씬 2’에서 시가수, 시보컬, 시매니저 등으로 열연하며 시청자들에게 흥미진진함을 안겨주더니 배우 유승호와 함께 하는 영화 ‘김선달’에도 출연 예정이다. 심지어 자신보다 연하인 유승호의 동생 역이라니 시우민의 누나 팬들은 영화관에 돗자리를 깔 준비를 해야 하지 않을까.
rickonbge@kmib.co.kr


추신. 짧고 굵게 입덕 좌표 안내해 드립니다. ‘크라임씬 2’에서 침착하게 범인을 찾아내가는 모습에 많은 팬들이 마음을 빼앗겼다고.

코너명 : 자랑할 이?, 형 형兄, 어찌 내奈, 횃불 거炬. ‘어둠 속 횃불같이 빛나는 이 형(혹은 오빠, 언니)을 어찌 자랑하지 않을 수 있다는 말인가’ 라는 뜻으로, ‘이 오빠 내 거’라는 사심이 담겨있지 않다 할 수 없는 코너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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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힘찬 기자 jhc2312@kmib.co.kr" 기사모아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