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경, 다음달 부두 등지에서 예인선 등 음주운항 집중단속

입력 2020-04-24 16:5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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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쿠키뉴스 이현준 기자] 해양경찰청은 다음 달 해상교통관제센터 등과 합동으로 예인선 등에 대한 음주운항 집중 단속을 벌인다고 24일 밝혔다.

해경은 최근 코로나19 감염예방을 위해 단속을 자제하면서 음주운항이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보고 이 같은 결정을 했다고 설명했다.

해경은 대형 선박을 끌고 운항하는 예인선의 경우 음주운항 시 대형사고를 낼 우려가 크다고 보고 집중단속 대상으로 정했다.

예인선 대부분은 60대 이상 노령자가 낮은 속도로 장시간 운항하고 있어 음주운항 우려가 큰 것으로 보고 있다.

해경은 각 선박이 지그재그로 운항하거나 호출에 제대로 응답하지 않는 음주운항 의심행위를 하는지 집중적으로 확인할 예정이다선박이 교신 중 주변 해상상황을 정확하게 답변하는지도 확인해 단속할 계획이다.

예인선이 밀집해 음주 가능성이 높은 부두와 자재 운반구간 등에 대한 단속도 강화할 방침이다.

앞서 지난달 인천시 중구 인천대교 인근 해상에서 만취 상태인 선장이 몰던 20t급 통선과 4900t급 유조선이 충돌하는 사고가 발생하는 등 음주운항 선박사고가 잇따르고 있다.

chungsongha@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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