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3개 기업, 러시아 스푸트니크V 백신 생산 합의

기사승인 2021-04-22 16:0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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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3개 기업, 러시아 스푸트니크V 백신 생산 합의
스푸트니크V 백신. 사진=연합뉴스

[쿠키뉴스] 전미옥 기자 =러시아가 개발한 '스푸트니크V' 백신을 중국제약기업이 연간 2억6000만 도스를 생산한다.

중국 글로벌타임스는 최근 중국 업체 3곳이 러시아 국부펀드(RDIF)와 잇따라 스푸트니크V 백신 백신 OEM(주문자 상표 부착 생산)에 합의했다고 22일 보도했다.

선전위안싱유전자기술은 지난 3월말 스푸트니크V 백신 6000만 도스 이상을 생산하기로 했고, 지난 1일과 19일에는 톱리지제약과 중국 최대 독감 백신 제조사의 자회사인 화란생물백신이 각각 1억도스 이상의 백신을 제조하기로 한 것으로 알려진다. 

화란생물백신은 러시아 기업 휴먼백신으로부터 관련 기술을 이전받아 연구개발을 거쳐 백신을 대량생산할 것이라고 공시했다. 중국 업체들이 생산하기로 한 2억6000만도스는 1억3000만명이 접종할 수 있는 분량이다.

한편 국내 방역당국은 스푸트니크V 백신에 대해 적극 검토하기로 했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외교부에 스푸트니크V를 접종 중인 러시아 등 12개국 대상 안전성 정보수집을 요청해 자료수집과 모니터링을 진행 중이다.

박영준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 이상반응조사지원팀장은 "스푸트니크 백신에 대해서는 식약처, 외교부를 중심으로 안전성 등의 자료를 지금 수집하고 있고, 또 정부에서는 이런 안전성 자료 이외에도 국외의 허가승인 상황, 접종현황 등에 대해서 자료수집과 모니터링을 지속적으로 하고 있는 단계"라고 설명했다.

romeok@kukinews.com 기사모아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