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여론조사] 文 대통령 지지율 3.3%p 오른 34.7%… 하락세 멈췄다

방역 신뢰도는 5.3%p 하락
국민 절반 "K-방역 성과 주인은 국민" 

기사승인 2021-04-28 05:0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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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키뉴스 여론조사] 文 대통령 지지율 3.3%p 오른 34.7%… 하락세 멈췄다
그래픽=이희정 디자이너

[쿠키뉴스] 김은빈 인턴기자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지지율이 소폭 반등하며 하락세가 멈췄다.

쿠키뉴스 의뢰로 여론조사전문기관 데이터리서치가 지난 26일 전국 만18세 이상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을 조사한 결과 긍정평가는 34.7%(아주 잘함 19.8%, 다소 잘함 14.9%)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달 대비 3.3%p 상승한 수치다.

반면 부정평가는 전달 대비 1.8%p 하락한 62.6%(아주 못함 46.3%, 다소 못함 16.3%)로 집계됐다. ‘잘 모르겠다’는 응답은 2.8%였다.

연령대별로는 18~29세, 40대의 지지율 상승이 두드러졌다. 40대의 국정지지율 긍정평가는 8.6%p 상승한 44.7%, 18~29세는 7.9%p 오른 34.8%로 집계됐다. 이밖에 30대는 2.0%p 상승한 34.2%, 50대는 1.7% 오른 39.2%였다. 60대 이상은 1.3%p 감소한 25.2%였다. 

부산‧울산‧경남(PK)을 제외한 지역 대부분에서 문 대통령의 지지율이 올랐다. 특히 대구‧경북(TK)과 호남, 인천‧경기의 긍정평가가 6%p 이상 올랐다. TK는 12.1%에서 24.0%로 11.9%p, 호남은 56.8%에서 66.4%로 9.6%p, 인천‧경기는 30.5%에서 36.9%로 6.4%p 올랐다. 

다만 PK 지역의 지지율은 12.0%p 감소한 29.4%였다. 이밖에 서울(27.1%→28.1%), 충청(28.0%→28.2%)은 큰 변화가 없었다. 강원은 32.9%, 제주는 38.5%로 집계됐다.
 
반면 정부의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 대처에 대한 신뢰도는 떨어졌다. 정부의 코로나19 대처에 관해 ‘신뢰한다’는 응답자는 47.9%(매우 신뢰 27.1%, 다소 신뢰 20.8%)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달보다 5.3%p 떨어진 수치다. 

특히 방역 신뢰도가 계속해서 감소(1월 60.0%→2월 58.9%→3월 53.2%→4월 47.9%)하고 있다.

[쿠키뉴스 여론조사] 文 대통령 지지율 3.3%p 오른 34.7%… 하락세 멈췄다
그래픽=이희정 디자이너

‘신뢰하지 못한다’는 부정평가는 50.2%(전혀 신뢰 못함 30.7%, 다소 신뢰 못함 19.5%)로 지난달보다 6.2%p 올랐다. ‘잘 모르겠다’는 응답은 1.9%였다.

연령대별로 다른 응답을 보였다. 40대(긍정 58.7% vs 부정 40.9%)와 50대(54.8% vs 41.7%)는 정부의 코로나19 방역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그러나 60대 이상의 고령층에서는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부정평가(63.0%)가 긍정평가(35.0%)를 28%p 앞섰다.

지역별로는 서울(긍정 38.9% vs 부정 60.0%), PK(39.3% vs 56.3%), TK(41.3% vs 56.1%)의 방역 신뢰도가 낮았다. 반면 호남(70.4% vs 27.7%)은 정부의 방역에 대한 신뢰가 두터웠다.

이와 관련 국민 절반은 K-방역의 성과에 가장 크게 기여한 것이 ‘국민’이라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코로나19 방역 모범국 평가를 받게 되는 과정에서 누가 가장 큰 기여를 했나’라고 묻자 응답자의 50.2%가 ‘국민’이라고 답했다. ‘정부와 방역당국’이라는 답변은 35.6%, ‘정치권’은 1.4%였다. 기타 및 ‘잘 모르겠다’는 답변은 12.7%였다.

정치성향별로 응답이 엇갈렸다. 진보층(정부 58.3% vs 국민 29.8%)은 정부와 방역당국이라는 답변이 우세했지만 보수층(26.8% vs 55.8%), 중도층(26.9% vs 61.0%)은 ‘국민’이라고 평가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ARS(무선 99%, 유선 1%, 무작위 RDD추출) 방식으로 진행했다. 설문응답률은 8.9%,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p다. 통계보정은 2021년 2월 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인구 기준 성·연령·지역별 가중치 부여방식으로 이뤄졌다. 보다 자세한 조사개요와 결과는 데이터리서치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eunbeen1123@kukinews.com 기사모아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