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역당국 "신규확진자 '100명 이하' 떨어뜨리기 쉽지 않아"

"지역사회 전반에 감염 위험 퍼져 있어"

기사승인 2021-05-06 12:12: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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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역당국
코로나19 이동식 PCR 검사소가 시범 도입된 3일 서울 송파구 서울체육고등학교에서 교직원과 학생들이 코로나19 검사를 받고 있다. 2021.05.03. 박효상 기자


[쿠키뉴스] 유수인 기자 = 방역당국은 국내 코로나19 확산세가 지속되고 있는 현재 일일 신규 확진자 수를 100명 이하로 떨어뜨리는 것은 쉽지 않다고 밝혔다. 

손영래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사회전략반장은 6일 코로나19 관련 백브리핑에서 '(일일 신규 확진자 수가) 100명대 아래로 떨어지는 시기는 언제쯤 가능하다고 예상되느냐는 질문에 "오히려 확진자가 증가하지 않고 있는 것이 가장 다행스러운 부분이라고 보고 있다"고 답했다.

그는 "개별 접촉을 통한 확진 사례가 나오고 있고 지역사회 전반에서 감염상황이 있어 급격하게 유행이 증가될 수 있는 상황이지만 방역 강화, 선제조사, 예방접종 등과 맞물리면서 유행을 억제하고 있다고 판단한다"며 "지역사회에 (바이러스가) 퍼져 있는 상황이라 다시 확산될 가능성도 있어 (신규 확진자 수가) 100명 아래로 떨어지는 시기를 예측하기는 쉽지 않다. 예방접종이 상당 부분 전개돼야 예측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고도의 사회경제적 비용을 치르면서 강력한 방역적 조치를 취해 100명 아래로 줄이는 접근법은 바람직 하지 않다고 본다. 지금도 서민경제 등을 고려해 사회적 거리두기 조치를 그렇게 강화하지 않으면서 유행상황을 통제하고 있다"면서 "6월 말 (고령층 중심의) 예방접종이 완료되기 전까지 확진자 수를 1000명 이하로 관리하면 위험도는 대폭 낮아질 것"이라고 전했다.

다만 그는 "(일일 신규 확진자 수가) 1000명보다 조금 더 발생해도 의료대응체계는 안정적으로 가동될 수 있을 것"이라고 부연했다. 

suin92710@kukinews.com 기사모아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