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스크 우주비행 꿈, 다섯 번만에 성공…스타십 무사 착륙

스페이스X 우주비행 로켓 ‘스타십’ 발사 후 10km 비행 뒤 착륙

기사승인 2021-05-06 15:2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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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스크 우주비행 꿈, 다섯 번만에 성공…스타십 무사 착륙
로이터=연합뉴스
[쿠키뉴스] 송병기 기자 = 테슬라 최고경영자 일론 머스크가 설립한 민간 우주탐사기업 스페이스X(SpaceX's)의 우주탐사 로켓 스타십 시제품이 발사 다섯 번째 만에 착륙에 성공했다.

로이터통신과 AP통신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5일(현지시간) 미국 텍사스주 보카치카 소재 스페이스X 발사장에서 발사된 스타십 SN15가 최고 10㎞(6마일) 높이에 도달한 후 수평으로 뒤집어져 지상에 착륙했다,

스페이스X의 스타십 로켓 발사는 이번이 다섯 번째다. 앞서 스페이스X는 지난해 12월9일(현지시간) 스타십 로켓(SN8)을 발사했다. 당시 발사 후 약 6분이 후 폭발하면서 첫 시도는 실패로 끝났다.

이어 스페이스X는 지속적으로 스타십 로켓 발사에 나섰다. 지난 2월2일(현지시간) 두 번째 발사된 스타십 SN9도 착류 과정에서 폭발했다. 이어 현지시간으로 3월2일 세 번째 발사에서 스타십 SN10은 지상에서 10㎞까지, 6분30초간 비행한 후 착륙했으나 착륙 직후 화염에 휩싸였다. 세 번째 실패다. 이어 3월30일(현지시간) 네 번째 발사된 스타십 SN11도 비행 후 착륙하면서 폭발했다.

결국 이날 폭발 없이 무사히 착륙하면서 스페이스X의 우주탐사 로켓 스타십 발사는 다섯 번째 만에 성공에 도달했다고 외신들이 전했다.

로이터통신은 앞서 4차례의 착륙 시도가 폭발로 끝났으나 이날 발사 후 시험 비행에서 스페이스X의 스타십 로켓이 터치다운에 성공했다고 보도했다. 로이터통신은 일론 머스크의 민간 우탐사기업가 달과 화성에 사람과 화물을 실어 나르기 위한 발사체 개발에서 중요한 이정표를 세운 것이라고 평가했다.

또 AP통신도 스페이스X의 미래형 우주선 발사가 성공적으로 착륙했다고 전했다. 이어 AP통신은 지난 미국인 최초의 앨런 셰퍼드의 우주비행 성공 기념일에 이러한 성과를 냈다면서, 최근 나사 우주정거장에 4명의 우주비행사를 보내는 등 스페이스X가 2주간 놀라운 성과를 보였다고 보도했다. 우주 비행사 앨런 바틀릿 셰퍼드 주니어는 지난 1961년 5월5일 미국인 최초로 우주 비행에 성공한 바 있다.

다만 이번 다섯 번째 시도에서도 착륙 후 화재가 발생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영상을 보면 착륙 후에도 로켓 하단부에서 불길이 보였고, 자동 화재진압 시스템의 물길로 불길을 잡았다.

이에 대해 머스크는 트위터를 통해 “스타십이 예정대로 착륙했다(Starship landing nominal!”라는 소감을 남겼다.

songbk@kukinews.com 기사모아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