벨라 하디드 공개 저격한 이스라엘…왜?

기사승인 2021-05-17 15:3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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벨라 하디드 공개 저격한 이스라엘…왜?
팔레스타인 해방 시위에 참여한 미국 모델 벨라 하디드(왼쪽). 사진=벨라 하디드 SNS 캡처.
[쿠키뉴스] 이은호 기자 =미국 모델 벨라 하디드가 팔레스타인 지지 시위에 참여하자 이스라엘이 “부끄러운 줄 알라”며 그를 공개적으로 비난했다.

16일(한국시간) 이스라엘 공식 SNS에는 “벨라 하디드 같은 유명인들이 ‘유대인을 바다에 빠뜨려야 한다’는 주장을 옹호한다면, 그들은 유대 국가 척결을 지지하는 것이다. 이는 이스라엘-팔레스타인 문제가 아니라 인권문제”라는 글과 함께, 벨라 하디드가 최근 미국 뉴욕에서 열린 팔레스타인 해방 시위에 참여하며 찍은 동영상 속 한 장면이 올라왔다.

벨라 하디드는 이날 시위에서 시위대와 함께 “강에서 바다까지, 팔레스타인은 해방될 것이다”(from the river to the sea, Palestine will be free)라는 구호를 외쳤는데, 이스라엘 측은 이를 ‘유대인을 바다에 빠뜨려야 한다’로 받아들였다.

팔레스타인계 미국인인 벨라 하디드는 그간 SNS 등을 통해 팔레스타인을 공개 지지해왔다.

그는 최근에도 “이것(이스라엘-팔레스타인 분쟁)은 종교 문제가 아니다. 이것은 수년 간 이스라엘이 이어온 식민화, 인종 청소, 군 점령, 그리고 팔레스타인을 향한 인종 차별 정책에 관한 문제”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벨라 하디드의 자매이자 마찬가지로 미국에서 모델로 활동하는 지지 하디드 역시 SNS에서 “누구의 인권이 더욱 중요한지를 가릴 수 없다”며 이스라엘 정부의 팔레스타인 억압을 직격했다.

이스라엘 출신 미국 배우인 나탈리 포트만도 최근 동료 배우가 SNS에 올린 팔레스타인 지지 게시물을 자신 SNS에 공유하며 목소리를 보탰다.

이 게시물은 ‘셰이크 자라에 관해 알아야 할 것’이라는 제목으로, 동예루살렘 셰이크 자라에 살던 팔레스타인들인들이 유대인 정착민과 법적 분쟁 때문에 터전을 잃을 위기에 처했다고 설명한다.

wild37@kukinews.com 기사모아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