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IAEA 임시 핵사찰 중단

기사승인 2021-05-23 20:07: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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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IAEA 임시 핵사찰 중단
지난 2월 이란과 IAEA간의 핵합의 논의. 사진=EPA·연합뉴스
[쿠키뉴스] 김태구 기자 =이란이 국제원자력기구(IAEA)의 임시 핵사찰을 종료하기로 했다. 핵합의(JCPOA·포괄적 공동행동계획) 복원이 합의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그동안 IAEA는 지난해 이란이 핵시설 사찰 일부 중단하는 법안을 통과시키자, 협상을 통해 주요 핵시설에 설치된 감시 카메라를 3개월간 유지하도록 한 바 있다.

모함마드 바게르 갈리바프 이란 의회 의장은 “3개월간의 합의가 5월 22일 끝남에 따라 IAEA는 더이상 핵시설 내 카메라에 의해 수집된 데이터에 접근하지 못할 것”이라고 말했다고 연합뉴스가 현지 파르스 통신을 23일 인용보도했다.

IAEA는 이란의 임시 핵사찰 종료 선언에 대해 라파엘 그로시 사무총장이 23일 오후 오스트리아 빈에서 기자들을 대상으로 브리핑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한편 이란 의회는 지난해 12월 이란 핵협정의 유럽 서명국들이 지난 2월까지 이란 석유 및 은행들에 대한 제재로부터 구제책을 마련하지 않을 경우 2015년 핵협정에 따른 유엔의 이란 핵시설 사찰을 일부 중단하는 법안을 승인했다.

ktae9@kukinews.com 기사모아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