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소식] 대우조선해양, 국제해양방위산업전서 '인기'

입력 2021-06-11 15:06:09
- + 인쇄
[거제=쿠키뉴스] 강종효 기자 = 대우조선해양(대표이사 이성근)이 부산에서 열리고 있는 국제해양방위산업전에서 다양한 성과를 올리고 있다.

대우조선해양은 이번 전시회에서 한국형 경항공모함(CVX)을 비롯해 1세대 잠수함이라 할 수 있는 1400톤급 잠수함부터 2세대 수출모델로 자체 개발을 완료한 2000톤급 잠수함 및 현재 건조중인 3000톤급 잠수함 모형을 선보였다. 

[경제소식] 대우조선해양, 국제해양방위산업전서 '인기'

또 자체 설계를 완료한 8000톤급 차세대 구축함, 태국에 수출한 3000톤급 호위함 및 수출 전용 모델로 개발한 2000톤급 호위함도 함께 선보였다.

이와 함께 다양한 미래 기술들을 제시하는 스마트 함정 체계, 무인무기체계, 사이버 보안 및 차세대 잠수함체계도 함께 공개했다. 

특히 승조원 교육 및 정비요원의 업무를 돕기 위한 목적으로 개발된 잠수함 및 수상함 VR 체험실을 운영해 해군 관계자들의 높은 관심을 끌었다.

또 이탈리아 해군, 콜럼비아 해군 등 20여개국 해군대표단이 대우조선해양 홍보관을 방문했으며, 30여 차례의 비즈니스 미팅과 세미나가 열렸다.

특히 대우조선해양 홍보관에는 항공모함의 이착함 상황판, 항공모함 비행갑판 운용요원들과 똑같은 복장을 한 진행요원들을 배치해 관람객들의 많은 호응을 이끌어냈다. 

대우조선해양은 이번 전시회에서 한국형 경항공모함의 홍보에 집중하고 있다. 

[경제소식] 대우조선해양, 국제해양방위산업전서 '인기'

회사는 지난 2015~16년 해군과 함께 항공모함에 대한 건조가능성 검토를 수행한 바 있고 올해 초 해군에서 3만톤급 경항공모함 도입 방침을 밝히자 자체적으로 개념설계를 진행해 오고 있다.

대우조선해양은 내년으로 예정된 대한민국 해군의 최적화된 최신예 경항공모함의 기본설계 사업에 참여하기 위해 이탈리아 핀칸티에리 조선소와 경항공모함에 대한 기술협력 연구용역 계약을 체결하는 등 내년도에 계획된 기본설계 사업 참여의지를 확실히 하고 있다. 

핀칸티에리 조선소는 최근 3만톤급 경항공모함을 건조해 시운전 중이며, 비행갑판 설계 등의 핵심기술과 함재기 운영 등에 대한 부분에서 집중적인 기술 협력을 진행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대우조선해양은 LIG넥스원과 전투형 중형 무인수상함 공동 연구개발 MOU를 맺는 등 첨단 함정 홍보 및 기술력 확보를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다.

대우조선해양 특수선사업본부장 유수준 전무는 "이번 전시회를 통해 대우조선해양의 최신 함정 건조 기술력을 전세계에 알릴 수 있게 됐다"며 "특히 현재 대한민국 해군의 최대 화두인 한국형 경항공모함 사업을 통해 해군에서 필요로 하는 최강의 경항공모함을 건조할 수 있게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대우조선해양은 이지스함 및 한국형 구축함 사업인 KDX-I,II,III 사업과 잠수함 사업인 장보고-I,II,III 사업을 모두 수행한 국내 유일의 방산업체며 또한 다양한 수상함 뿐 아니라 2011년 해외 잠수함 수출을 통해 세계 5번째 잠수함 수출국으로서의 면모를 과시하기도 했다. 

 
◆STX엔진, 친환경 핵심 기자재 국산화 도전

1976년 엔진 전문 생산업체로 출발해 지금까지 민수 선박용 디젤엔진 1만1500대, 3000만 마력을 생산한 STX엔진이 축적된 기술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친환경 선박 엔진과 기자재 국산화에 도전한다.

STX엔진은 이미 2010년부터 700톤~1950톤 급의 어업지도선 40여척에 디젤 주기 엔진을 공급하면서 기술과 경험을 축적했으며 안정된 품질과 고객 지향적인 서비스로 고객들로부터 호평을 받아왔다.

[경제소식] 대우조선해양, 국제해양방위산업전서 '인기'

이에 힘입어 지난해 어업관리단 친환경 선박 전환 계획의 첫 시작인 900톤, 1950톤 하이브리드 추진 어업지도선 8척의 추진 장비업체로 선정된 바 있다.

여기에 올 6월 장비 선정이 예정된 3900톤급 LNG 추진 어업지도선에 STX엔진이 적용될 경우 디젤에서 LNG추진으로, LNG 추진에서 수소/암모니아 연료 추진으로 국내 관공선의 친환경화가 단계적으로 자연스럽게 추진 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3900톤급 어업지도선에 STX엔진이 제안하는 주기 엔진은 6L35/44DF Common Rail 엔진으로 선박 설계에 있어 가장 중요한 포인트 중 하나인 저부하 영역에서 성능 저하 없이 안정적인 운전을 할 수 있으며 유럽의 BW GAS LNG 발전기 프로젝트, 캐나다의 SEASPAN Ferries등에 이미 공급 운용 실적을 확보했다. 

이것으로 Common Rail의 기술적 우수성에 더해 국내 어업지도선에 처음 적용되는 Dual fuel엔진 운용의 안정성도 확보될 전망이다.

STX엔진은 이번 3900톤 LNG 추진 어업지도선 사업을 확보해 L35/44DF 주기 엔진 직접 생산 및 국산화 확대를 통해 향후 정부의 친환경 선박 전환에 기여할 계획이다.

k123@kukinews.com 기사모아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