델타 변이 바이러스 확산 조짐에…항공업계, 또 다시 위기 '봉착'

배성은 / 기사승인 : 2021-06-25 04:1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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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키뉴스] 배성은 기자 = 전파력이 강한 인도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19(코로나19) '델타 변이 바이러스'에 이어 '델타 플러스 변이 바이러스'까지 출현하면서 항공업계가 또 다시 위기에 봉착했다.

24일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국내에서 지난 22일 기준 총 190명의 델타 변이 감염자가 확인됐다. 이들과의 접촉력 등 역학적 연관성 있는 확진자 66명까지 합치면 256명이 델타 변이에 감염된 것으로 추정된다. 델타 변이보다 전파력이 더 높은 것으로 추정되는 델타 플러스 변이는 아직 발견되지 않은 상황이다.

해외에서는 확산세가 커지고 있다. 지난주 러시아 모스크바에선 신규 확진자의 90%가 델타 변이 감염자로 확인됐고, 영국은 신규 확진자의 99%가 델타 변이에 감염된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에서는 2주마다 델타 변이 감염자가 배로 증가하면서 감염자 비중이 20%까지 오른 상태다.

이같이 델타 변이 바이러스가 확산 조짐을 보이면서 국제 노선 재취항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변이 바이러스 유입을 막기 위해 다시 한번 빗장을 잠글 가능성이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정부가 괌, 사이판 등 여행안전권역(트래블 버블)을 추진하면서 항공업계는 국제선 운항 재개를 위한 준비에 분주했었다. 항공사들은 체결 가능성이 높은 괌과 사이판 등 운항 일정을 확정하는 한편 여행사들도 이에 맞춰 관련 여행상품 개발에 박차를 가하는 모습이다. 

아시아나항공은 지난해 3월 코로나19 여파로 중단된 지 1년 4개월 만에 7월 24일 인천~사이판 노선을 운항한다고 밝혔다. 에어서울은 8월 12일부터 인천~괌 노선을 주 2회 운항한다. 에어서울은 국토교통부에 홍콩, 일본, 베트남 등의 노선 운항도 신청했다. 티웨이항공은 다음달 괌과 사이판을, 에어부산은 9월 괌 노선을 운항한다. 두 항공사는 항공 운임과 운항 일자를 내부 조율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 관계자는 "국제선 운항 재개로 기대감에 부푼 항공업계가 날개도 펼치기 전에 접어야할 수 있단 우려가 나오고 있다"고 말했다.

sebae@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