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엔터 “중국 심의가이드 검열, 사실 아니다”

“현지 콘텐츠 규제 불이익 막으려는 차원…오해불러 죄송”

기사승인 2021-09-30 11:0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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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엔터 “중국 심의가이드 검열, 사실 아니다”

[쿠키뉴스] 송금종 기자 = 카카오엔터테인먼트가 이른바 ‘중국 심의 가이드 검열’ 보도에 반박문을 냈다. 

카카오엔터는 30일 “당사가 중국 현지 가이드로 검열을 요청했다는 건 전혀 사실이 아니다”며 “보도로 알려진 ‘가이드’ 부분은 중국 정부나 회사 차원의 공식적인 가이드가 아니고 당사가 검열을 하거나 하고자 했던 의도를 가진 적도 결단코 없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안내문은 최근 중국 내 전반적인 콘텐츠 시장 규제가 강화됨에 따라 의도하지 않은 작은 표현이 큰 오해로 번져 작품이 불이익을 받는 사례들을 봤고 이에 따라 사전에 참고할 수 있도록 하는 정보 제공 차원에서 공유된 내용”이라고 해명했다. 

카카오엔터가 공유한 중국 내 부적절한 발언과 행위는 ▲대만·홍콩·티베트 독립을 지지 및 지원하고 중국인을 모욕하는 언행 ▲한중관계, 중국과 다른 나라와의 관계를 해치는 언론에 대한 지지 ▲역사적 사실을 왜곡, 모욕하거나 영웅 열사를 비방하는 발언 ▲한국과 중국 간 민감한 문제(한중 역사·풍속·문화·의복 문제 등)에 대한 공개적 논쟁 등이다.

카카오엔터는 CP와 작가들에게 작품 서비스 기간 모든 공개석상(온·오프라인)에서 중국에서 부적절하게 인식되기 쉬운 발언이나 행위를 삼갈 것을 권고한 걸로도 전해진다.

카카오엔터는 “실제로 현지 시장과 문화적 특성을 고려해야하는 많은 글로벌 기업들이 필요에 따라 내부 또는 파트너들에게 현지 가이드를 공유하는 사례를 어렵지 않게 찾아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본격적인 중국 사업을 앞두고 당사와 그동안 함께 노력을 해오셨던 CP와 작가들께서 불이익을 받는 사례는 없길 바라던 노파심이 오히려 불필요한 오해를 일으킨 데 대해 사과 말씀을 전한다”고 밝혔다. 

다음은 입장 전문.

안녕하세요. 카카오엔터테인먼트입니다.

자사와 관련된 중국 현지 가이드 관련, 사실과 다른 내용이 일부 기사와 온라인 커뮤니티에 게재되어 이를 바로잡고자 안내드립니다. 

먼저, 당사가 중국 현지 가이드를 통해 검열을 요청했다는 것은 전혀 사실이 아님을 알려드립니다.  보도로 알려진 ‘가이드’ 부분은 중국 정부나 회사 차원의 공식적인 가이드가 아닙니다. 또 당사가 검열을 하거나, 하고자 했던 의도를 가진 적도 결단코 없습니다.  

해당 안내문은 최근 중국 내 전반적인 컨텐츠 시장의 규제가 강화 됨에 따라, 의도하지 않은 작은 표현이 큰 오해로 번져 작품이 불이익을 받는 사례들을 보았고, 이에 따라 사전에 참고하실 수 있도록 하는 정보 제공 차원에서 공유 된 내용입니다.

실제로, 현지 시장과 문화적 특성을 고려해야하는 많은 글로벌 기업들이 필요에 따라 내부 또는 파트너들에게 현지 가이드를 공유하는 사례를 어렵지 않게 찾아볼 수 있습니다.

본격적인 중국 사업을 앞두고 당사와 그동안 함께 노력을 해오셨던 CP 및 작가님들께서 불이익을 받는 사례는 없길 바라던 당사의 노파심이 오히려 불필요한 오해를 일으킨 데 대해 사과 말씀을 전합니다.

카카오엔터테인먼트는 창작자분들의 크리에이티브를 가장 중요한 가치로 여기고 있습니다. 또한 한국 창작자와 함께 글로벌 무대로 향하는 것이 저희의 목표입니다. 

이번 일을 계기로 더욱 신중하게 창작자들을 지원할 것을 약속드리며, K스토리의 글로벌 진출에도 더욱 앞장서겠습니다. 감사합니다.


song@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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