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35명, 경북 42명 확진…영주 한 중학교서 집단감염(종합)

입력 2021-10-19 10:5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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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35명, 경북 42명 확진…영주 한 중학교서 집단감염(종합)
19일 0시 기준 대구와 경북에서는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각각 35명, 42명 발생했다. (쿠키뉴스 DB) 2021.10.19

[대구‧경북=쿠키뉴스] 최태욱 기자 = 대구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PC방과 의료기관 등에서 35명 늘었다.

19일 대구시 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코로나19 확진자 수는 전날보다 35명이 증가한 1만 6505명으로 집계됐다.

신규 확진자는 주소지별로 수성구 9명, 북구 6명, 중구‧달성군 각 6명, 달서구 3명, 서구 2명, 동구‧남구 각 1명 등이다.

이 가운데 9명은 중구 소재 PC방 관련이다. 이 PC방에서 지난 18일 첫 확진자가 나온 이후 확진자가 잇따르면서 누적 확진자는 14명으로 늘었다.

또 달성군 사업장 2곳에서도 3명과 1명이 새롭게 확진 판정을 받아 누적 확진자는 각각 7명과 8명이 됐다.

이밖에 수성구 소재 의료기관 5명, 서구 소재 유흥주점‧북구 소재 노래연습장 각 2명, 서구 일가족 관련으로 1명이 추가 확진됐다.

6명은 기존 확진자와 접촉으로 감염됐고, 5명은 감염경로가 모호해 방역당국이 역학조사에 들어갔다. 나머지 1명은 해외 유입 사례다.

신규 확진자가10명대로 떨어졌던 경북은 영주 한 중학교에서 발생한 집단감염으로 하루만에 40명대로 올라갔다. 

경북도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코로나19 상황은 8개 시·군에서 국내감염 41명, 해외유입 1명 추가돼 누적 확진자는 9238명으로 늘어났다. 

지역별로는 영주 20명, 구미·경산 6명, 칠곡 5명, 포항 2명, 경주·김천·영천에서 각각 1명 발생했다.

영주는 중학교에서 18명의 확진자가 무더기로 발생해 지역사회가 긴장하고 있다.

이 학교는 지난 15일 발열 증상을 보인 학생이 다음 날 영주 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검체 검사 후 지난 17일 확진판정을 받았다.

이에 해당 학교 학생 및 교직원 164명을 전수 검사한 결과 교사 1명, 학생 17명이 추가 확진됐다. 

방역당국은 현재 심층 역학조사를 진행하고 있으며, 교내시설을 집중 방역 조치한 후 전 학년에 대해 원격수업으로 전환시켰다.

이밖에 경북에서는 경산 태국 마사지 (2명), 칠곡 대구 소재 북구 교회 (1명), 경주 요양병원 (1명), 영천 기업체(1명) 관련 집단감염이 이어졌다. 

전파력이 강한 유증상자 확진은 구미 2명, 영주에서 1명 발생해 방역당국이 정밀역학조사에 나섰다. 

해외유입은 포항에서 아시아 입국자 1명이 확진판정을 받고 치료 중이다.


tasigi72@kukinews.com 기사모아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