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개표상황실, ‘초박빙’ 예상에 환호

민주당 측 “우리가 이길 것 같다”

기사승인 2022-03-09 19:57: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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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개표상황실, ‘초박빙’ 예상에 환호
민주당 개표상황실 모습.   사진=최기창 기자

9일 오후 7시30분, 제20대 대통령 선거 방송 3사 출구조사 결과가 발표되자 더불어민주당 개표상황실에서는 박수와 환호성이 터졌다.

민주당 선대위 관계자들은 카운트다운이 들어가기 직전까지도 긴장된 모습으로 TV화면을 지켜봤다. 주변과 삼삼오오 대화를 나누며 긴장을 풀기도 했다. 

7시25분쯤 도착한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승리를 기원하는 파란색 모자를 쓰고 나타났다. 이후 강훈식 의원과 귓속말로 대화를 나눈 뒤 하이파이브를 나누며 선거 승리를 기원하기도 했다.

이들은 출구조사 결과가 0.6%p 초박빙이라는 결과가 뜨자 박수를 치며 환호했다. 이후 “이재명”을 연호하며 기쁨의 소리를 내기도 했다.

특히 민주당 관계자들은 일부 지역별 예측에서 앞선다는 결과를 받자 흥분을 감추지 못했다. 

우선 경기‧인천 등에서 앞선다는 결과를 받자 박수와 환호를 보냈다. 다소 지지율이 열세라고 평가받았던 경남과 울산, 경북 등에서 40%에 육박할 것이라는 결과에도 기쁨의 목소리를 냈다.

아울러 국민의힘의 텃밭인 대구‧경북에서도 예상외로 선전하자 이들은 박수를 쳤다.

또한 분위기가 심상치 않을 것이라고 예측됐던 호남지역에서 80%에 넘는 결과가 발표되자 다시 환호했다. 캐스팅 보트인 제주 지역에서도 과반을 넘는다는 조사 결과에도 기분 좋은 목소리를 냈다.

다만 충청지역에서의 예상외로 고전하는 모습이 보이자 실망감을 드러냈다.

한 민주당 의원은 “방송 3사 출구조사는 사전투표가 반영되지 않은 것”이라며 “높았던 사전투표율을 생각하면 우리가 승리할 것 같다”라고 말했다.

최기창 기자 mobydic@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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