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원강수 원주시장 "삼성 반도체공장 유치 사활"

복선 전철 통한 수도권 중부 내륙 중심지 강점
강원특별자치도, 반도체 클러스터 국정과제 선정으로 혁신적 규제 개혁 가능
"새로운 교육정책으로 경제활성화까지 이루겠다"

입력 2022-07-10 09:0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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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원강수 원주시장
민선8기 원강수 신임 원주시장.

중앙 정부를 뒤바꾼 새로운 변화의 바람이 강원도에도 불었다.

12년 만에 정권교체가 이뤄진 원주시에 시민들이 거는 기대가 크다. 

민선8기 원강수 신임 원주시장의 포부도 시민들이 가진 기대 그 이상이다.

원 신임 원주시장은 8일 쿠키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새로운 인물상·성장동력에 대한 시민들의 갈급함을 누구보다 잘 알기에 오직 시민만 바라보라는 엄중한 사명감을 갖고 뛰겠다”고 밝혔다.

그는 제1공약으로 내걸었던 차세대 삼성 반도체공장 유치를 위해 사활을 걸었다.

윤석열 정부의 지역 균형발전전략과 강원경제특별자치도 추진에 탄력을 받아 삼성 출신의 인사를 영입하고 TF팀을 구성해 공약을 현실화하는 한편 '기업 하기 좋은 원주'도 반드시 이루겠다고 강조했다.
 
다음은 원 신임 시장과 일문일답.

12년 만의 정권교체를 통해 민선 8기를 열었다. 어떤 의미가 있는지.
새로운 변화를 원한 원주시민의 선택이자 변화에 대한 기대가 시정교체의 원동력이 됐다고 생각합니다. 코로나19 사태를 겪으면서 소상공인을 비롯한 시민들은 경제 활성화에 대한 열망이 컸습니다. 경기침체, 일자리 부족 등 시민들이 체감하는 시급한 문제를 해결해 나가겠습니다. 원주가 가진 장점을 십분 활용해 경제에 집중하고 적극적으로 투자를 유치해 새로운 성장동력을 만들겠습니다.

앞으로 시정의 큰 방향은.
민선 8기는 시민과 소통하고 시민의 목소리가 정책으로 반영되는 시정이 되게 할 것입니다. 원주시의 예산은 시민의 세금으로 만들어지기 때문에 모든 예산은 철저한 성과 분석을 거쳐 시민들이 원하는 곳에만 예산을 쓰겠습니다. 시장 집무실을 7층에서 1층으로 옮기겠다고 한 공약도 같은 맥락으로 이해하시면 됩니다. 시민의 가장 가까이에서 눈높이를 맞추고 소통하며 시민과의 거리감을 없앨 수 있는 시장이 되겠습니다.

[인터뷰] 원강수 원주시장
민선8기 원강수 신임 원주시장.

민선 8기 들어 가장 먼저 추진할 공약은.
원주는 지금 새로운 변화의 시기에 직면해 있습니다. 기회를 잡고 새로운 성장동력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기업 유치가 필수적입니다. 이를 위해 삼성 반도체공장 같은 대기업의 투자 유치는 필수적입니다. 원주는 복선 전철을 통해 수도권과 연결되는 중부 내륙의 중심지로 자리매김할 것입니다. 이와 더불어 강원특별자치도와 윤석열 정부의 반도체 클러스터 국정과제 선정으로 혁신적인 규제 개혁이 가능해져, 다른 지역에 비해 기업 유치 환경이 유리해졌습니다. 

삼성이나 기획재정부 출신 인사를 영입하고, 민간 분야의 모든 인적 네트워크를 활용해 공약을 현실화하겠습니다. 또 조직 개편으로 투자유치를 위한 전문 부서를 구성해 삼성 반도체 공장 유치에 적극 나서겠습니다. 필요하다면 기업에 직접 찾아가 ‘기업하기 좋은 원주’를 어필해 반드시 유치하겠습니다.

아이들을 위한 교육정책으로 지역경제 활성화까지 아우를 수 있는 공약이 인상 깊었는데, 계획은 어떻게 진행되는지.
시민에게 행복한 변화를 만들겠다고 약속드렸습니다. 교육 분야에선 무엇보다 교육비 부담을 줄여 교육 기회를 확대해야만 새로운 변화를 이끌 수 있다고 판단했습니다. 지원금을 바우처나 지역화폐형태로 지급한다면, 1차로 학부모, 2차로 학원가, 3차로 자영업자 등 지역사회 전체로 경제적인 효과를 확장할 수 있습니다.

결국 교육뿐만 아니라 경제분야까지 파급효과를 일으킬 수 있는 셈입니다. 현재 초등학생 인구를 고려해 계산해보면 220억 원의 예산이 필요한데 이는 원주시 올해 전체 가용 예산의 5% 정도입니다. 실행했을 때 미치는 경제 효과를 고려하면 크게 부담되는 수준은 아닙니다. 시의 재정 상태를 분석해 가용자원을 확보하고, 예산 낭비를 줄여 차질없이 지급하도록 하겠습니다.

[인터뷰] 원강수 원주시장
민선8기 원강수 신임 원주시장.

끝으로 시민들에게 하고 싶은 말씀은.
시장으로 일할 기회를 주신 시민 여러분께 감사드립니다. 저를 시장으로 선택해주신 것은 앞으로 4년간 오직 시민만 보고 새로운 변호를 만들어 달라는 엄중한 사명이라고 생각합니다. 시민 여러분의 작은 목소리 하나까지 시정에 반영될 수 있도록 귀를 기울이겠습니다. 시민에게 사랑받는 민선 8기 원주시장으로 역사에 기록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원주=박하림 기자 hrp118@kukinews.com 기사모아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