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천 '흑토마토' 부농의 꿈 키운다"… 올해 1825톤 생산

입력 2022-07-18 15:0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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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 화천지역의 대표적 농특산물 중 하나인 토마토가 농가 소득작물로 인기를 끌고 있다.

18일 화천군에 따르면 지역의 대표적 농특산물 중 하나인 흑토마토 출하가 지난 5월부터 사내면 토마토 공동 선별장을 통해 서울 가락동 농수산물 도매시장으로 출하 중이다.

일명 '검은 보석'이라 불리는 흑토마토(쿠마토)는 일반 붉은 토마토보다 섬유질이 풍부하고, 리코펜과 비타민C 등을 1.4배 가량 많이 함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뿐만 아니라 일반 토마토보다 크기는 작지만, 껍질이 얇아 이물감이 없고, 조직이 치밀해 과육이 단단하다. 선물용으로도 각광받고 있다.
화천토마토축제
흑토마토의 바통을 이어받은 깜빠리 토마토도 지난달부터 하루 평균 6~7t 안팎이 출하되고 있다.

깜빠리 토마토는 일반 찰토마토와 방울 토마토의 중간 크기 품종으로, 당도가 높고 보관성이 좋아 선물용으로 인기를 끌고 있다.

특히 화천 시내면 화악산 주변은 해발 450~600m의 준고랭지인데다, 10℃ 이상의 높은 일교차로 토마토 생산의 최적지로 꼽힌다.

당도도 우수한데다 과육이 단단하고 밀도가 치밀해 저장성이 높다.
덕분에 일반 가정에서 냉장고에 비교적 장기간 신선하게 보관할 수 있고, 택배를 활용한 선물로도 제격이다.

화천지역에서는 97농가가 약 39ha 면적에서 흑토마토와 깜빠리 등 토마토를 재배하고 있으며, 올해 예상 생산량은 1825t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이로 인해 올해 32억6500만원의 소득을 올릴 것으로 화천군은 내다보고 있다.
한편, 화천군은 지난 2013년 특허청에 ‘화천 토마토’의 지리적 표시 단체표장 등록을 출허해 허가를 받는 등 토마토를 지역의 대표 브랜드로 키워 나가고 있다.

코로나19 여파로 중단됐던 화천토마토축제는 8월 5일부터 7일까지 화천군 사내면 문화마을 일원과 사내생활체육공원에서 개최된다.

화천=한윤식 기자 nssysh@kukinews.com 기사모아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