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Z시사 한자] '조선총독 관저' 모형 복원 추진

조선(朝鮮)의 국정을 거느리고(總) 살피는(督) 관리(官吏)가 살도록 나라에서 관리하는 집

기사승인 2022-07-22 07:4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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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체육관광부가 일제 잔재 청산 목적으로 철거된 조선총독 관저 (청와대 옛 본관) 모형 복원을 추진한다. 전재수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누가 무슨 생각으로 하는지” 대정부 질문을 하겠다고 밝혔다.

21일 박보균 문체부장관은 ‘청와대 활용 종합 프로젝트’를 포함한 하는 새 정부 업무계획을 보고했다. 청와대 활용 프로젝트는 프랑스 베르사유 궁을 모델로 청와대를 자연유산과 예술이 어우러진 공간으로 가꾸겠다는 내용이 핵심이다.

문제는 이 가운데 1993년 철거된 청와대 옛 본관 터에 모형 복원을 추진하는 내용이 포함된 것이다. 문체부는 “본관과 관저, 본관 터는 역대 대통령의 삶은 물론 중요한 결정을 내렸던 권력의 순간을 실감할 수 있는 스토리텔링 공간으로도 꾸밀 생각”이라며 복원 이유를 설명했다.》(이하 생략·이데일리 보도)

 
[MZ시사 한자] '조선총독 관저' 모형 복원 추진
청와대 경내에 있었던 옛 조선총독 관저. 1993년 일제 잔재 청산의 일환으로 철거됐다. 
[MZ시사 한자] '조선총독 관저' 모형 복원 추진
광화문 자리에 있던 조선총독부 건물이 신축되기 전 서울 용산에 있었던 조선총독 구 관저. 일제가 엽서로 만들어 조선 통치의 정당성을 확보하기 위한 홍보물로 활용했다.  
조선총독 관저(朝鮮總督 官邸)

조선(朝鮮)의 국정을 거느리고(總) 살피는(督) 관리(官吏)가 살도록 나라에서 관리하는 집

1910년 일본에 나라를 빼앗겼습니다. 국권 피탈, 경술국치라고 합니다. 앞서 일제는 1905년 을사조약을 맺어 우리나라의 외교권을 빼앗아 준식민지 상태가 되지요.

이때 일제가 대한제국을 다스리겠다고 세운 기관이 통감부(統監府·통괄하여 살피는 부서)입니다. 그런데 1910년 일제는 우리나라를 완전 식민지로 만들어 식민통치기구 조선총독부를 설치한 겁니다. 그 총독이 사는 집을 관저(官邸)라고 하지요.

현 청와대 옛 본관은 그 조선총독 관저입니다. 1945년 해방이 되고 나라의 살림살이가 어려우니 일제가 설립한 관저 건물을 헐어버리지 못하고 이승만 대통령의 집무실 겸 관저로 썼습니다.

이 관저를 1993년 김영삼 대통령이 일제 잔재 청산을 목적으로 헐어버렸는데 최근 모형 복원 이야기가 나오고 있습니다.

 
  • 朝鮮 : 나라 이름
  • 總督 : 總 거느릴 총. 督 살펴볼 독.
  • 官邸 : 官 벼슬 관, 邸 집 저.

전정희 편집위원 lakajae@kukinews.com 기사모아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