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슨 새 총수로 故 김정주 부인 유정현 씨…NXC “경영 방침 변화 없다”

기사승인 2022-09-08 18:4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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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슨 새 총수로 故 김정주 부인 유정현 씨…NXC “경영 방침 변화 없다”
고(故) 김정주 NXC 이사.   NXC

고(故) 김정주 넥슨 창업주 겸 NXC 전 이사의 지분 상속 작업이 완료됐다. 이에 따라 부인인 유정현 NXC 감사가 본격적인 총수 역할을 하게 됐다.

넥슨의 지주회사 NXC는 김 창업자 명의의 NXC 지분 196만3천주(지분율 67.49%)가 배우자 유정현 감사와 두 딸에게 상속됐다고 8일 공시했다.

상속 이전 NXC 지분 29.43%를 가지고 있던 유 감사는 13만2890주를 상속받아 NXC 지분 34.00%를 보유하게 되면서 NXC의 최대 주주이자 넥슨 총수 자리에 올라섰다. 두 자녀는 각각 31.46%의 지분을 보유한다. 주식분할비율은 유족의 합의에 따라 결정됐다.

유 감사 측은 지난달 말 세무 당국에 6조 원가량의 상속세를 신고하고, 일부를 납부한 것으로 전해졌다. 앞으로 주식을 바탕으로 한 옵션 계약과 배당금을 재원으로 최대 10년 동안 상속세를 나눠서 낼 것으로 알려진다.

유가족 측은 경영권 승계 계획이 없다는 입장이다. NXC 관계자는 “자녀들에게 경영권을 승계할 계획은 없다”며 “주주 간 계약을 통해 자녀들의 의결권을 비롯한 보유 주식에 대한 제반 권리를 (엄마인) 유정현 감사에게 위임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NXC와 넥슨을 비롯한 자회사들은 지금까지 그래왔듯이 전문경영인 체제를 유지할 것이며 NXC 지분 매각 및 넥슨 매각 계획은 없다”고 덧붙였다.

강한결 기자 sh04khk@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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